제주, 눈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혹시나'
입력 : 2025. 12. 22(월) 15:01수정 : 2025. 12. 22(월) 15:30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기상청 "24~25일 비 날씨 이어 눈 소식 가능성" 전망
1961년 이후 단 6회 불과… 지구 온난화로 점차 줄어
장관 이룬 1100도로 설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올해도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흐려지며 눈이 올 가능성도 전면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23일 늦은 오후(3~6시)부터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늦은 오후(3~6시)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다.

기온은 24일까지 평년(최저 3~6℃, 최고 9~13℃)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어 25~27일은 평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28일부터는 평년기온 이상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이번 주(22~28일) 날씨 전망'을 통해 25~26일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해안가까지 비 또는 눈이 올 가능성이 있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1961~2024년까지 지난 64년간 제주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이룬 해는 여섯 차례에 불과했다. 특히 2010년 이후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영향으로 크리스마스에 눈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고 있는 추세다.

화이트 크리스마스(12월 24~25일)로 기록된 해의 신적설(정해진 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량은 1965년 2㎝, 1966년 0.3㎝, 1983년 1.6㎝, 1984년 4.1㎝, 2010년 2.2㎝, 2022년 0.3㎝ 등이다. 크리스마스 당일 눈이 내렸지만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는 아니었던 해까지 포함하면 15회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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