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담배 대신 사준 못난 어른들 적발
입력 : 2023. 11. 30(목) 11:16수정 : 2023. 12. 01(금) 08:53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한 갑당 3000~5000원 대리 구매 수수료 받기도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청소년에게 담배를 대신 사준 못난 어른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넘기고 같은 혐의로 30대 남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제주댈구 #대리구매 #담배 등 해시태그를 단 글을 올린 뒤 청소년들이 이를 보고 연락해오면 담배를 대신 구매해주는 댓가로 한 갑당 3000원~5000원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이런 방식으로 담배를 대리 구매해 청소년에게 제공한 횟수는 두차례인 것으로 조사됐다.

B씨 등 나머지 2명은 수수료가 아니라 청소년과의 만남을 목적으로 담배 대리 구매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청소년과 만남이 이뤄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 등은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직접 청소년을 만나거 담배를 전달하거나, 물건을 숨겨둔 장소를 미리 알려주고 구매자가 찾아가게 만드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담배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치경찰단은 청소년 대상 유해 약물 거래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범행을 포착했다.

박상현 제주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이번 특별수사로 온라인을 통한 청소년들의 유해 약물 접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파악했다"며 "대리구매는 성범죄 등 추가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기관·시민·SNS 사업자 등 사회의 전체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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