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존재의 존엄과 고독의 의미… 라비 알라메딘 '불필요한 여자'
입력 : 2026. 02. 19(목) 21:00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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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2025년 전미도서상을 받은 레바논계 미국 작가인 라비 알라메딘의 초기 대표작이다. 소설 '불필요한 여자'는 고독을 하나의 삶의 형식으로 선택한 한 여자의 삶을 통해 존재의 존엄과 고독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이다.
70대 여성 알리야는 베이루트의 오래된 아파트에서 홀로 지낸다. 전쟁의 기억, 불우한 가족사, 반복된 배제와 침묵을 몸에 지닌 채 살아가는 그의 하루는 독서와 번역, 기억과 사유로 채워진다. 알리야는 스물두 살 이후로 거의 매년 새해 첫날 새 번역을 시작해 연말이 되면 작업이 끝난 번역본을 상자에 넣는다. 50년간 번역한 책은 37권이지만 출간한 적이 없다. 세상과 단절된 삶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세계 문학과의 치열한 대화가 이어진다.
이 소설은 한 인간의 내면을 따라가며 '쓸모'라는 기준이 얼마나 쉽게 인간을 배제하는지를 비롯해 그 기준 바깥에서 어떻게 한 삶이 완성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이다희 옮김. 뮤진트리.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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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한 인간의 내면을 따라가며 '쓸모'라는 기준이 얼마나 쉽게 인간을 배제하는지를 비롯해 그 기준 바깥에서 어떻게 한 삶이 완성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이다희 옮김. 뮤진트리.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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