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뜨거운 창작열정… 이 가을, 시로 물들다
입력 : 2023. 11. 10(금) 00:00수정 : 2023. 11. 10(금) 09:20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문인들이 창작 활동의 결실을 잇따라 전해오고 있다. 차곡차곡 모아 담아낸 시집들을 묶어 소개한다.

# 나기철 시집 '담록빛 물방울'

나기철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시집 '담록빛 물방울'엔 크게 4부로 나눠 '목소리' '어머니' '독립서점' 등 시 50여편이 실렸다.

고명철 문학평론가(광운대 교수)는 해설에서 "그의 짧은 시의 시적 표현이 자아내는 시저 감응력은 '좋은' 서정시로서 서정적 미의식을 바탕으로 하되 나기철만의 독창적 개성의 미의식을 잘 벼리고 있다"고 평했다. 서정시학. 1만2000원.



# 한천민 시집 '형제섬 쑥부쟁이'

동화작가로 활동해 온 한천민 작가의 첫 시집이다. 작가는 2020년 한반도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동안 써 왔던 시편들을 모아" 펴낸다는 첫 시집 '형제섬 쑥부쟁이'는 제법 두툼하다. 시집엔 오름과 꽃, 바다 등 제주의 자연을 소재로 노래한 시들을 비롯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연작시 12편도 실렸다.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앞으로도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바라본 그것들을 시로 표현하는 일에 오래도록 매진하는 시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예술출판사. 1만5000원.



# 현진숙 시집 '고통은 흔적을 남긴다'

장편소설과 수필집으로 독자들과 만나왔던 현진숙 작가가 펴낸 첫 번째 시집이다. 시집엔 표제작인 '고통은 흔적을 남긴다'를 비롯 '이제는 4·3을 승화시킬 때다' '내 고향은' 등 60편의 시가 총 5부로 나눠 엮였다.

시인은 "기꺼이 내일도 글의 고통 속에 허우적거릴 것이고 이 도저한 고독을 정면으로 마주할 것"이라며 "그리하여 언젠가 빛처럼 죽지 않는 언어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한다. 열림문화. 1만원.



# 김공호 시집 '달'

김공호 시인이 최근 펴낸 두 번째 시집 '달'엔 크게 3부에 걸쳐 50여편의 시가 묶였다. 2017년 '시와 정신'으로 등단하고 지난해 첫 시집 '달팽이 시인' 출간 후 1년여 만에 내놓은 시집이다.

박진희 문학비평가는 해설에서 "이번 시집에는 유난히 늙고, 지고, 저무는 대상이나 풍경에 대한 표현이 많은 점이 이채롭다"며 "그만큼 시인의 의식에 시간의 한계, 존재의 유한성에 대한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와정신사. 1만2000원.



# 이철수 시집 '넘어지다'

이철수 작가의 첫 시집. 시집 '넘어지다'엔 크게 5부로 나눠 60여편의 시가 엮였다.

허상문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여러 시편에서 시를 사랑하는 간곡한 마음이 잘 드러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철수는 일상의 밥을 넘어 마음속 별을 찾아 나선 아름다운 여정의 한가운데 서 있는 시인"이라며 "시인의 마음속에 흐르는 밥과 별을 하나 하나 세는 마음으로 이 시집을 읽는다면 세상은 별빛처럼 아름답고 찬란해질 것"이라고 평했다. 황금알.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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