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모처럼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 보내세요
입력 : 2023. 09. 27(수) 00:00
[한라일보] 우리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임시공휴일(10월 2일)까지 지정하면서 내일(28일)부터 긴 추석 연휴에 들어간다. 이번 추석은 그 어느 명절과는 달리 와닿을 것이다. 3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가 사실상 종식된 후에 맞는 명절이어서 더욱 그렇다. 이 얼마 만인가. 추석에 개천절까지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하루 평균 4만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귀성객·관광객 등 28만5000명이 제주에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29만1714명)에 비해서는 2.3% 감소한 수치다. 27일 4만4000명이 찾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적게는 3만6000명에서 많게는 4만5000명에 이른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는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와 겹치면서 중국인 관광객 1만7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호텔과 면세점 등 도내 관광업계도 내·외국인 관광객 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명절다운 명절을 제대로 쇠지 못했다. 올해 추석은 모처럼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다. 그렇다고 모두가 즐거운 추석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고물가와 고환율·고금리에 눌리면서 제주경제가 전반적으로 녹록지 않아서다. 추석 연휴 때 그나마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으면서 반짝 특수를 기대할 수 있어 다행이다. 늘 소망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풍성하고 넉넉한 추석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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