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인 감독의 '매달리기'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 단편 작품상
입력 : 2023. 09. 18(월) 17:37수정 : 2023. 09. 19(화) 16:52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요망진 관객상엔 '타인의 삶' 선정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 단편 경선인 '요망진당선작' 작품상을 수상한 박지인 감독의 '매달리기' 스틸 컷.
[한라일보]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 단편 경선인 '요망진당선작' 본선 심사 결과 박지인 감독의 극영화 '매달리기'(2023)가 '요망진 작품상'을 수상했다.

(사)제주여민회는 지난 17일 CGV 제주점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요망진당선작'은 신진 여성감독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섹션이다. 올해 진행된 전국 공모에선 총 299편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예산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편의 본선 진출작이 영화제 기간인 지난 16일 상영됐다.

작품상 수상작인 '매달리기'는 청소년 보호 시설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만18세 영선이의 생일에 벌어진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영선이는 복지사와 친구, 그리고 어릴 때 자신을 떠나간 엄마에게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그 매달림이 끊어질 위기에 처할 찰나에, 영화는 영선이를 사회적 보호 대상으로 위치 짓는 것을 과감히 거부한다"며 "오히려 반대로 영선이를 삶의 주체로 일으켜 세운다. 영선이는 앞으로 달려가면서 자신이 매달려왔던 과거와 서서히 결별합니다. 이를 통해 주체적 여성으로서 독립적으로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선이를 비롯한 등장 인물들은 사회에서 비교적 주변부에 위치한 계층이기에 동정의 대상으로 타자화하고, 신파적인 감정으로 소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영화는 그 우려를 피하면서, 이미지의 힘으로 인물 한 명, 한 명을 따뜻하게 포용하고 그들의 삶을 생생하게,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고 했다.

이와함께 21명의 관객심사단이 고른 요망진 관객상은 노도현 감독의 극영화 '타인의 삶'(2022)에게 돌아갔다.
요망진 관객상을 수상한 노도현 감독의 극영화 '타인의 삶'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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