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못 갚는 제주 소상공인 급증… '181억' 대신 갚은 신보
입력 : 2023. 09. 18(월) 16:15수정 : 2023. 09. 19(화) 18:07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올해 7월말까지 발생 대위변제액
대위변제율 작년보다 275% 급증
소상공인 상환 능력 저하 등 영향
제주도내 상공인들의 채무 상환능력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제주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라일보] 제주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8일 제주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올 들어 7월말까지 발생한 (순)대위변제는 1036건·18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위변제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보증을 한 신용보증재단이 대신 채무를 갚는 것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은행으로부터 대출액의 일정 비율을 계속 출연받아, 주로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지급보증을 해주고 대위변제를 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제주신용보증재단의 (순)대위변제율은 3.3%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3.4%에 비해서는 조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와 비교하면 275% 가량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4.8%로 가장 높았다. 경북(4.6%), 인천(4.3%), 전북(4.2%), 경남(3.9%), 부산(3.7%)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국 평균 (순)대위변제율은1.1% 였다.

올 들어 (순)대위변제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지역 내 상공인들의 매출 대비 상환능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부터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상승한데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새출발기금 등 정부의 채무조정제도 또한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는 2019년 4529억원에서 2020년 4420억원, 2021년 4303억원으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였지만 2022년 들어 5076억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올해 7월말 현재까지 903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액수를 벌써 넘어섰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실이 정점에 달했던 2012년의 3.0%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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