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문학의 울림으로 채우는 가을 감성
입력 : 2023. 09. 08(금) 00:00수정 : 2023. 09. 10(일) 09:59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지역 문인들이 창작 열정을 쏟아 결실을 맺어 소식을 전해 온 다양한 작품집을 묶어 소개한다. 시집부터 시평집, 제주어수필집, 수상록 등 다채롭다.

# 박동일의 '아름다운 모순'

박동일 시인이 최근 세 번째 시집 '아름다운 모순'을 펴냈다. 다층현대시인선(174)으로 엮인 시집엔 크게 4부로 나눠 표제작인 '아름다운 모순' 등 70여 편이 수록됐다.

"시는 가까이 다가갈수록 휘장 속 여인 같아서 좀처럼 참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그 주변만 맴돌지만 이 또한 시의 매력이 아니겠는가"라는 '시인의 말'(일부)에 변종태 시인은 해설에서 "시인의 삶에서 시 쓰기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서문에 시인으로서의 박동일 시인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인의 길을 걷는 박동일 시인의 시적 변화와 시에 대한 간절한 애정을 기대하게 한다"고 평했다. 다층. 1만원.



# 고운진의 '아버지로 산다는 것'

30여 년간 아동문학의 길을 걸으며 지금도 제주아동문학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운진 작가의 첫 수상록이다. 50여 편의 글 속엔 저자가 바라본 세상의 불편한 진실, 변하는 세태에 대한 소회,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얻게 된 깨달음과 잊지 말아야 할 덕목, 지혜 등이 담겨 있다.

출판사는 "동심을 그리는 동화작가가 바라본 세상은 아이들의 마음처럼 깨끗하고 맑지만은 않지만, 고개 돌리지 않고 하나하나 곱씹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그루. 1만5000원.



# 김항신의 '수평선에 걸어놓은 시 하나'

김항신 시인이 연재했던 시평 60여 편을 모아 묶은 첫 시평집이다.

출판사는 "시인은 쏟아지는 시집들 속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빛나는 시편들을 골라 시인만의 나직한 헌사를 전하고 있다"며 "분석이나 비평보다는 시가 주는 감동을 자신의 이야기와 연결해 잔잔한 감상을 남긴다. 때로는 시인과의 인연을 반추하면서 시에 담긴 사람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한그루. 1만5000원.



# 강순복의 '울어라, 혼돈을 위하여'

강순복 동화작가는 최근 칼럼집 '울어라, 혼돈을 위하여'를 펴내며 '책머리에'에서 "흔들거리는 세상을 향해 진실을 말하고 싶어서 썼던 내 글이 이 세상을 바로 세우는데 한 모퉁이라도 제대로 받히는 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책엔 크게 5장으로 나뉘어 40여편의 글이 실렸다. 열림문화. 1만원.



# 김신자의 '보리밥 곤밥 반지기밥'

김신자 시인의 두 번째 제주어수필집이다. 크게 5부로 구성된 책은 표제작인 '보리밥 곤밥 반지기밥' 등 40여 편의 글이 엮였다.

양전형 시인은 "수필집 속에 있는 제주의 전통적인 생활의 이야기들은 제주어의 묘미인 '흥미롭고 푸짐한 은유의 어휘와 문장'으로 위로와 치유와 함께 독자들에게 재미있고 고개 끄덕이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감도.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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