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역사와 문학, 여행으로 만나는 4·3
입력 : 2023. 05. 12(금) 00:00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한강범의 '선생님, 제주 4·3이 뭐예요?'
저자는 "세계사적 대량학살의 4·3 진상규명과 4·3 이름짓기와 4·3 도민운동이 언제부턴가 정체되고 고인 물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하는 비판적 문제의식에서 책 '선생님, 제주 4·3이 뭐예요?'(한강범 지음, 살림터 펴냄)의 처음을 연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됐다. 이론 부분인 1부에선 사회·역사·경제적 배경을 총망라해 지금 우리가 4·3을 바라보는 시선을 성찰하게 한다.

특히 저자는 4·3의 발생 원인을 제주민의 배경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 정세와 강대국 주도의 역사까지 확장해 찾으려 한다. 또 4·3의 정명을 촉구하며 그에 대한 의미도 탐구하게 한다. 2부에서 저자는 제주 곳곳에 자리한 4·3유적지를 따라 유적마다 품고 있는 아픔에 집중한다. 그리고 각 유적지의 복판에서 시 한 수를 바친다.

3부엔 4·3 관련 인물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다. 가족사와 인물들의 스토리텔링으로 따뜻한 휴머니즘과 숨겨진 일화들을 소개한다.

출판사는 "저자가 주목한 건 제주4·3의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 있느냐는 것"이라며 "그 원인을 이해해야 4·3으로 벌어진 상처도 아물게 될 것이라는 신념이 강한 필자의 확고함이 나타난 책"이라고 소개한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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