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국 칭다오 바닷길 열리나… 오영훈 직항로 개설 논의
입력 : 2023. 03. 26(일) 18:00수정 : 2023. 03. 27(월) 17:24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26일 중국 첫 일정으로 산둥성항구공사 찾아 교류 의향서
항로 수송 협력 통한 무역 활성화 지원 등 상호 발전 도모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산둥성항구그룹유한공사 훠고우웬 회장이 26일 중국 현지에서 항로 수송 협력을 위한 교류 의향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와 중국 산둥성 칭다오(청도)를 잇는 바닷길이 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항과 칭다오항을 직통으로 잇는 여객선과 물류항 개설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8기 중국 방문 첫 일정으로 26일 오전 산둥성항구그룹유한공사를 방문해 면담을 갖고 항로 수송 협력을 위한 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체결된 교류 의향서에는 양 기관이 수출 상품 관련 정보 교환, 무역 활성화 지원 등 상호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산둥성항구그룹유한공사 훠고우웬 회장을 비롯한 공사 관계자들과 제주와 산둥성 간 직항로 개설 의견을 교환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물류 체계 구축으로 교류 확장성을 키우고, 제주의 삼다수를 비롯한 농·수·축산물과 제주 인증 화장품을 수출할 수 있는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는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의 대표 지역인만큼 제주-산둥 간 신규 항로 개설로, 관광 기회를 확대하고 삼다수와 제주 농수축산물 가공품, 제주 인증 화장품을 중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중국의 우수한 상품도 제주에 수출하는 길이 마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훠고우웬 회장도 "크루즈 여행과 골프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 등을 기획한다면 관광이나 물류, 해상부분의 서비스도 좀 더 확장할 수 있으며 양 지방 정부의 교류협력이 한국과 중국의 발전과 인적 교류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접안 능력, 야적자, 터미널 등 제반여건을 고려할 때 현재 조기 개설이 가능한 직항로는 제주항과 칭다오항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앞으로 해양수산부에 항로 개설 의견을 적극 제출하고 한·중 정부 간 해상운송에 관한 협정에 따라 해마다 열리는 한중 해운회담으로 통해 양국 간 협의를 모색할 방침이다.

지난 1892년 개항해 120여 년의 역사를 보유한 칭다오항은 1만8000개 선박을 접안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부두로, 전 세계 20개 선박회사가 칭다오항에 진출했고 130여 개 국가와 450여 개 항구가 국제무역을 전개하고 있다.

산둥성 정부가 설립한 국유기업인 산둥성항만그룹유한공사는 산둥성 연해 4개 항구(칭다오항, 일조항, 옌타이항, 발해만항)를 통합하고 중요 교통 인프라 건설을 총괄하며 물류, 투자, 무역 등의 통합 발전을 추진하는 중국 내 초대형 항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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