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2023 제주체육 열전] ⑨근대5종 이지호
입력 : 2023. 02. 06(월) 13:59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지호 '다시 출발선에…'
코로나 직격탄에 부진의 늪… 안타까운 1년 허송세월
포기않는 근성으로 출발은 늦었지만 후회없도록 최선
목표·의지 확고·긍정적 마인드… 꾸준히 성장 기대돼
[한라일보] 근대5종은 전국체육대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의 효자종목으로 꼽힌다. 저변이 취약하지만 지도자들의 열성과 꿈나무들이 열의가 보태지면서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김명건을 시작으로 고현실, 홍련주, 고기림, 이지훈, 윤수혁, 소현석, 박우진 등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도 다수 배출하는 등 근대5종이 강세를 보이는 대표적인 곳이 제주다.

하지만 제주의 근대5종도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때문에 다소 침체기에 빠져있었다. 대회취소가 많아지면서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마저 적었다. 그래도 제주선수단은 부끄럽지않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단의 선전속에서도 함께 기뻐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이지호(제주사대부고)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슬럼프에 빠져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1년을 허송세월했다. 진한 아쉬움만 가득했다. 중학부(귀일중) 당시 꾸준한 성적을 내며 사대부고에 입학했다. 그런데 1학년때 근대4종 릴레이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엔 학생연맹회장배에서 릴레이 1위를 한 것 외에는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지호는 올해 졸업반이다. 국가대표 후보선수로도 선발됐다.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해이다. 인생의 기로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에 빼앗긴 것을 되찾아와야 한다. 한 템포 늦춘 이지호의 동계훈련은 그래서 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 이지호가 다시 출발선에 섰다.

이지호는 "2022년은 내게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해 일 것 같다. 2022년 초반, 열심히 훈련해서 나 스스로도 자신 있었고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가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었고 나도 피해갈수는 없었다"고 지난 한 해를 되짚었다. 이지호는 이어 "다행인건 통증은 없었고 격리 상황에서도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계속 보강운동을 한 결과 하늘은 나에겐 기회를 한번 더 주었고, 그 결과 종합 6등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주 과분한 등수를 하고나니 점점 더 금메달이라는 목표가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커져갔다. 그렇게 마지막 대회, 전국체전도 6등으로 마무리됐고, 아쉽게도 하반기에는 메달을 하나도 딸 수 없었다"고 지난 시간을 아쉬워했다.

"2023년에는 오직 한국체육대학교라는 목표 하나만 보며 달려가 보려고 한다"고 올해 계획을 밝힌 이지호는 "스스로를 돌아서 봤을때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싶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노력을 해서 배신당한적이 없기때문에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남들보다 출발점은 늦었지만 후회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에게 약속했다.

김상희 지도자(제주도체육회)는 "지호는 타고난 능력보다는 자신의 믿음으로 도전하며 목표를 수행하는 모습에서 대견함을 볼 수 있다. 다른 선수들보다 경력이 짧은 수영경기력에서는 다소 미흡함을 보이지만 펜싱과 레이저런 종목에서 우월함을 보이면서 커버해 나가는 모습에서 진정한 근대5종 종목의 묘미를 살리며 잘 헤쳐나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자신의 목표와 의지가 확고하고 긍정적인 마인들 바탕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선수라 생각하며, 무엇보다도 엘리트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스포츠인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격려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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