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민박 코로나19 상황서도 증가세 지속
2013년 1449개소서 올 8월 4622개소로 증가
제주시는 구좌·애월, 서귀포시는 성산에 집중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1. 10. 20(수) 17:13
제주지역의 농어촌민박 증가세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속되면서 제주시 지역에선 구좌읍, 서귀포시에서는 성산읍 지역에서 가장 많은 업체가 영업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농어촌민박은 4622개소(객실수 1만2781실)로, 제주시 3078개소, 서귀포시 1544개소다. 도내 전체 숙박시설은 6022개소·7만6217실로, 객실 수 기준 농어촌민박이 16.8%를 차지하며 숙박시설 중 일반숙박업(2만671실), 관광호텔(1만6132실) 다음으로 많다.

 농어촌민박은 2013년 1449개소에서 2019년 4273개소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2020년에는 4484개소로 늘었다. 관광객 증가세를 업고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의 간판을 내걸고 우후죽순 영업중인 곳들이 대부분 농어촌민박에 속한다.

 농어촌 민박은 도 전역에 고루 분포돼 있는데 업체수 기준 구좌읍 지역이 767개소로 가장 많다. 이어 애월읍(685개소), 한림읍(472개소), 조천읍(437개소), 성산읍(328개소), 한경면(305개소), 안덕면(271개소), 남원읍(232개소) 순으로 많다. 추자면과 우도면에도 각각 61개소, 65개소가 있다.

 이처럼 농어촌민박은 도내 숙박시설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안전한 환경과 질높은 서비스를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이들 업체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제주도는 2018년 8월 전국 최초로 '농어촌 민박 안전인증제'를 도입했다.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피살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용객 불안감 해소를 위한 것으로, 올해 5월까지 228개소가 인증을 받았다.

안전인증제 시행 초반엔 방범용 CC(폐쇄회로)TV 설치 등 5개 분야 20개 지정항목 요건을 모두 충족해 100점을 받아야 가능했던 데서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여론에 따라 2019년 7월부터는 85점 이상으로 완화했다. 하지만 인증받은 농어촌민박 비중은 여전히 한 자릿 수에 그치면서 행정의 인센티브 지원책과 운영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함께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농어촌민박 안전인증을 받으면 농어촌진흥기금(최대 2000만원)과 관광진흥기금(최대 4000만원) 융자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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