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재 양성에 한계 드러낸 더큰내일센터
입력 : 2021. 10. 20(수) 00:00
제주의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 배출을 목표로 내건 제주더큰내일센터가 출범한지 막 3년째로 접어들었다. 더큰내일센터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내놓은 2호 공약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도되는 모델로 큰 관심을 끌었다. 더큰내일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2년간 취·창업에 이르는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이처럼 야심차게 출발한 더큰내일센터가 인재 양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 오라동 연북로변에 위치한 더큰내일센터는 2019년 9월 24일 출범했다. 현재 센터장을 포함해 1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운영비는 50여억원이다. 이달 현재까지 교육생 선발 및 교육훈련에는 97억원이 들어갔다. 더큰내일센터는 취·창업을 원하는 도내외 청년(만 15~34세 이하)을 선발해 6개월간 기본공통교육과 취업·창업·창작 등 유형별 심화교육이 이뤄진다. 이어 1년 6개월간 프로젝트 수행형 인턴십, 실제 창업 준비 등 3·4단계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육생들은 교육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2년동안 월 150만원의 훈련 및 프로젝트 수당까지 지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더큰내일센터가 제구실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이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서다. 그만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것을 방증한다. 실제로 1·2기의 경우 선발 인원 170명 가운데 중도 퇴소 인원이 무려 83명에 달했다. 교육생 절반 정도가 중간에 그만둔 셈이다. 이 때문에 최근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같이 운영되는 더큰내일센터가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따라서 더큰내일센터가 교육과정을 보다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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