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쌀이며 돼지고기, 채소 값 올라 장보기 부담 커요"
연휴 첫날 유통매장엔 추석 제수용품 구입 인파로 북적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1. 09. 18(토) 15:34
"축산물이며 야채며 명절 제수용품을 구입해 보니 많이 올랐어요. 햅쌀은 10㎏에 5만원이 넘는 것까지 있네요."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제주도내 재래시장과 유통매장에는 제수용품을 준비하려는 이들로 오전부터 북적이고 있는 가운데 오른 물가가 장보기에 나선 소비자들은 오른 물가를 체감하고 있다.

 이 날 도내 한 대형마트에선 햅쌀 10㎏에 4만2300원에 판매됐다. 햅쌀이 나오기 전 같은 브랜드의 제품보다 3000원 정도 오른 가격표가 붙었다. 10㎏에 5만2000원대 가격표를 내건 제품까지 눈에 띄었다.

 돼지고기(국산 삼겹살)는 명절 특판가격이 100g에 2600원, 제주산 건옥돔은 1㎏(중 크기)에 7만3000원, 애호박은 개당 1900원, 사과(홍로)는 개당 3550원, 배(신고)는 개당 3950원에 판매됐다. 채소류 중에서는 100g 기준 쪽파 2450원, 적상추 2950원, 청상추 3550원, 깻잎 3650원으로 돼지고기 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품목들도 눈에 띄었다.

 추석 물가 오름세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제공하는 가격정보에서도 알 수 있다. 18일 동문재래시장에서 돼지고기(국산 삼겹살 중품)는 100g에 2만830원으로 평년 이맘때(2499원)와 1년 전(2430원)에 견줘 10% 이상 값이 올랐다. 쌀(일반계)도 20㎏에 6만5000원으로 평년(5만333원), 1년 전(5만7940원) 대비 오름세가 가파르다. 청상추는 100g에 2330원으로 1년 전(1128원)보다 갑절 이상 가격이 뛰었다. 양념류인 참깨(국산·백색)는 500g에 1만6200원으로 1년 전(1만700원)보다 51.4%, 고춧가루(국산)는 1㎏에 3만7200원으로 1년 전(2만3300원)보다 59.7%, 깐마늘(국산)은 1㎏에 1만원으로 1년전(8660원)에 견줘 1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수용품을 구입하러 대형마트를 찾았다는 한 도민은 "해마다 명절 대목에는 채소류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평소보다 뛰긴 하는데, 올해는 좀 더 많이 오른 것 같다. 코로나19로 올해 설에 이어 추석에도 일가 친척들이 서로 모이지 않고 각자 가정에서 차례를 지내기로 했으니 간소하게 차릴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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