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심 하천 쓰레기투성이… 두고만 볼건가
입력 : 2021. 07. 01(목) 00:00
제주시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마다 쓰레기가 방치되면서 미관을 크게 흐리고 있다. 하천내 쓰레기는 대부분 무단투기 생활쓰레기들로, 일부 시민들의 비양심에서 비롯되지만 사실상 손놓은 행정의 하천관리도 문제다. 하천별 주기적인 쓰레기 수거활동이나 예초활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서다.

최근 본보 취재 결과 제주시 한천 병문천 화북천 등 주요 하천 곳곳마다 온갖 쓰레기들이 방치된 현장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주로 비닐, 플라스틱용기, 음료수캔, 술병 등 생활쓰레기들인데다 마대에 담긴 폐기물 쓰레기도 목격됐다. 하천내 수풀이 우거진 시기라 잘 보이지 않는 쓰레기까지 감안하면 그 양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천 쓰레기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하천범람 시 각종 쓰레기들이 밀려 오기도 하지만 비양심적인 일부 시민들의 몰지각한 무단 투기행위가 대부분이다. 결국 행정이 나서 무단투기 행위를 막을 계도·단속활동과 함께 주기적인 수거활동을 벌여야 한다. 도심지 한복판 하천을 우거진 수풀에다 각종 쓰레기로 뒤엉킨 채로 놔둬 모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순 없다. 과거 각 주민센터가 구역별로 각 사회단체와 연계해 정기 예초작업과 쓰레기 수거 등 하천보호활동을 벌였지만 최근들어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 주민센터가 주 1회 이상 현장 확인과 쓰레기 수거를 한다지만 현장선 그 효과를 거의 못 느낀다. 하천내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는 과태료 부과대상인데도 CCTV 부재로 무단투기자를 색출하지 못하는 현실도 문제다.

행정이 인력·예산부족에 의한 하천관리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천 관리·보호활동에 주기적으로 적극 나서야 한다. 또 도심지 주요 도로나 이면도로 청소 행정력의 일부를 하천관리로 돌리는 방안도 검토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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