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낚시객 안전 ‘비상’… 휴가철 철저 대비를
입력 : 2021. 06. 29(화) 00:00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를 찾는 피서객·낚시객들의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당연히 코로나19 확산 방역에다 각종 안전사고 예방이 지역사회 큰 화두다. 행정이 최근 해수욕장 관광지 등 특정장소에 몰리는 피서객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감염 방지, 물놀이 안전사고 대책에 분주한 현실도 이를 반영한다. 여기에 더해 며칠 새 연이은 낚시배 안전사고와 승선원 초과 사례도 한순간 다수의 인명피해 가능성 때문에 낚시객 안전에 비상이다.

최근 낚시배 안전 사고 우려는 의외로 심각하다. 화재와 좌초 사고에 이어 신고인원 초과 승선 등으로 자칫하면 많은 인명피해를 낼 사안들 모두를 망라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4시53분쯤 우도 해상에서 낚시객 등 16명을 태운 채 낚시하던 어선에 화재가 발생, 전소되는 피해를 냈으나 인근 어선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25일엔 한림읍 귀덕2리 해상에서 한 어선이 출항 인원을 1명만 신고하고, 실제론 6명을 승선시켰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작은 어선이 너무 많은 사람을 태워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될 정도였다. 26일 오후 6시16분쯤 추자면 부근에선 낚시객 등 12명을 태운 어선이 좌초돼 해경에 모두 구조되고, 어선은 침몰했다. 일련의 어선사고나 안전 불감증은 우연을 떠나 3건 모두 대형 인명사고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하다. 아무리 제주바다가 갈치잡이철이라 해도 위험을 무릅쓴 방심 조업은 절대 금물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해경은 휴가철 낚시객 안전을 위한 특별대책에 나서야 한다. 이미 다음달 10일부터 낚시어선 유도선 여객선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해 취약시간대 해상음주 운항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한 만큼 낚시어선에 대해 별도로 한층 강화된 안전대책을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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