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민 백신 우선접종 무산돼 안타깝다
입력 : 2021. 06. 21(월) 00:00
제주도민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우선 접종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제주도가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도민의 백신 우선 접종을 정부에 건의했으나 무산됐기 때문이다. 정부의 백신 접종 3분기 시행계획에 제주도민 우선 접종 방안은 포함되지 않아서 그렇다.

질병관리청은 엊그제 3분기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하면서 특정지역 주민 대상 우선 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제주도민의 백신 우선 접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유관기관과 함께 검토하겠다고 화답하면서 기대를 했으나 제주도의 요구가 반영안돼 아쉽다.

제주도는 정부의 백신 3분기 시행계획에 따라 9월 말까지 총 40만2580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7월 우선 접종대상자들은 6월 미접종자, 대입 수험생과 교육·보육 종사자, 50대 장년층으로 나뉜다. 8월부터는 접종을 희망하는 50대 이하(18~49세) 연령층에 대해 사전 예약순서에 따라 접종한다. 제주도는 예방접종센터내 의료 인력도 추가 충원할 예정이다.

제주도가 도민의 백신 우선 접종을 정부에 건의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다. 도민의 선제적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앞당기고 제주에 온 관광객들이 안심하게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도 관광객이 하루 3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잖은가. 특히 여름 관광 성수기인 7~8월에는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의 경우 관광객을 통한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원희룡 지사가 언급했듯이 제주도만 특혜를 받겠다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손님이 오가는 관광지라는 특성을 감안해 달라는 것이다. 정부의 전향적인 검토를 거듭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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