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빚투성이 자영업자 ‘눈물’ 멈추게 해야
입력 : 2021. 06. 21(월) 00:00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여전히 ‘눈물’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게 매출은 ‘직격탄’을 맞았고,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들이 즐비한데다 그 상황의 연속이다. 자영업자들은 백신접종을 계기로 일상 회복의 ‘그 날’만을 기대하지만 현실선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든다며 아우성이다.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은 융자지원을 받으려는 ‘행렬’에서 여실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저리융자에 몰리고, 상환일 도래에도 갚을 수 없다는 빗발치는 민원으로 기간 연장을 할 정도다. 추가 지원을 원하는 사람도 줄을 서는 판이다. 제주신용보증재단 집계 결과 작년 2~6월 소상공인 특별보증 융자지원이 7196건 1654억원에 달했고, 올해 상환일 도래에도 상환이 어렵다는 민원들로 ‘봇물’을 이뤘다. 끝내 1년 연장 조치도 취해졌다. 최근 개시된 300억원 규모 특례보증도 14~15일 이틀간 65건 16억9400만원 융자지원됐고, 계속 몰릴 태세다. 작년 융자받은 후 상환은 커녕 추가로 지원받아 버티려는 상인들이 많다는 얘기다.

‘실상’은 신용재단 연간 보증규모서도 알 수 있다. 작년 재단의 일반·특별보증은 2만1091건 5148억원에 달해 2019년 1만1245건·2800억, 2018년 9901건·2440억에 비해 두배 이상 많다.

지역사회가 자영업자들의 ‘고통’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 매출 부진을 넘어 휴·폐업, 거기다 신용불량자로까지 거칠게 내몰리는 현실이다. 행정이 재난지원금 지급, 지역화폐 발행에서 더 나아가 지역상권을 살릴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현 위기상황에 맞게 민관협의체 구성과 함께 현장간담이나 세부 지원책 등 시기에 맞는 활성화 대책을 꾸준히 모색해야 한다. 지역경제의 큰 축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몰락’을 이대로 둘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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