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아트플랫폼 의혹, 감사원 감사로 풀리나
입력 : 2021. 06. 18(금) 00:00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추진하는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에 대한 논란이 끝이 없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잡음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와 검찰 수사로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기 대문이다. 그만큼 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을 둘러싼 의혹이 많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결국 감사원 감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6일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 추진 관련 감사원 감사 청구안'을 가결했다.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은 제주시 삼도2동에 있는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재밋섬 건물을 매입해 문화예술 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비는 170억원으로 이 가운데 106억원이 재밋섬 건물 매입비로 책정된 상태다.

문광위는 "감사위의 특정감사에도 감사 부실에 따른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감사원 감사 청구 배경을 밝혔다. 감사 청구 내용은 기본재산 취득·처분 승인관련 절차 및 권한에 관한 사항,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지방재정법 위반 여부, 감정평가 부실 및 과도한 매매가 계약체결 의혹 해소 부실 등이다. 특히 지방재정법 위반 논란도 새롭게 불거졌다.

문예재단의 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은 처음부터 어설프게 추진한 측면이 있다. 건물 매매계약부터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됐다. 100억원이 넘는 건물 매입가에 대한 적정성과 계약금 2원에 중도해약금을 20억원으로 설정한 것이다. 누가 보더라도 논란을 빚을만 했다. 이번 감사원 감사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이 해소되길 기대한다. 각종 논란을 빚으면서 아트플랫폼을 추진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만큼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도민 공감대 속에 진정한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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