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자본주의의 적 外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1. 05. 14(금) 00:00
▶자본주의의 적(정지아 지음)=한국소설계의 대표적인 '리얼리스트' 정지아씨가 8년만에 선보인 새 소설집이다. 작가는 사실과 허구를 교묘히 섞어가며 세태의 흐름을 정밀하게 포착해낸다. 새로운 화법도 다양하게 시도한다. 특히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인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에서 보여주는 언어적 세공이 탁월하다. 창비. 1만4000원.

▶부서진 여름(이정명 지음)='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의 저자 이정명 작가의 새 장편소설이다. 탁월한 심리묘사와 치밀하게 구성된 서사, 극적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전개, 작가만의 뛰어난 가독성을 담보한다. 거짓말과 오해가 인간의 삶에 개입해 행복하고 단란했던 가정을 무너뜨리고 그들의 삶을 어떻게 송두리째 빼앗아 가는지를 세 남녀의 비틀린 운명을 통해 그려낸다. 은행나무. 1만4500원.

▶코리안 탈무드(홍익희·김정완·이민영 지음)=저자들은 개별 유대인들의 성공 사례를 탐구하고 그 밑바탕에 있는 탈무드 사상을 연구했다. 그리고 한국인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추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보편적인 성공 법칙으로 정리했다. 특히 저자들이 토론 과정을 유튜브 영상으로 촬영해 독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책과 영상을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행복한북클럽. 1만8000원.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카트린 파시히·알렉스 숄츠 지음, 장윤경 옮김)=시간 여행과 인류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신개념 여행 안내서다. 빅뱅의 순간부터 공룡시대, 고대 문명, 중세, 전투 현장, 베를린 장벽이 붕괴하는 순간까지 우주와 인류의 역사를 여행할 때 우리가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을 다룬다. 부키. 1만8000원.

▶그림자(안데르센 글, 고정순 그림, 배수아 옮김)='인어공주' '미운 오리 새끼' 등으로 잘 알려져있는 작가 안데르센의 숨겨진 명작 '그림자'가 고정순 작가와 만나 매혹적인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인간 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자아에 관한 기묘한 이야기로, 우리가 외면하고만 싶어 하는 그림자를 돌아보게 한다. 길벗어린이. 1만7000원.

▶바다가 난장판이 되었어요(미셸 러드 지음, 양병헌 옮김)=책은 바다 오염의 실태를 이야기하며 바다 쓰레기의 심각성을 일깨운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나 바다로 흘러들어 그곳에 사는 생물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는 걸 간결한 언어로 담담히 표현해낸다. 푸른숲주니어.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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