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 제주 직장인 점심값 1만원도 '빠듯'
입력 : 2026. 10. 22(목) 17:45수정 : 2026. 10. 22(목) 20:01
문미숙기자 ms@ihall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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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식비 1년 전보다 김밥 7.4%, 삼계탕 6.3% ↑
상용근로자 임금은 전국 최저 수준으로 부담 더 커
[한라일보] 제주지역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1만원으로 점심 한 끼를 해결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김밥과 자장면은 물론 삼계탕과 칼국수 등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1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은 상용근로자 임금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외식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9월 제주지역 외식비 8개 품목 가운데 5개 품목의 가격이 1년 전보다 상승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김밥이었다. 김밥 한 줄 가격은 3625원으로 1년 전(3375원)보다 250원(7.4%) 올랐다. 1인분 기준 삼계탕은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1000원(6.3%) 상승했다. 자장면 가격도 7375원에서 7750원으로 375원(5.1%) 올랐다.

특히 칼국수는 1만375원으로 1년 전(1만125원)보다 250원(2.5%)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9500원이던 냉면 가격도 9750원으로 상승해 1만원에 육박했다.

김치찌개백반은 9625원으로 1년 전과 같았다. 삼겹살도 환산 후 200g 기준 가격은 1만7944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비빔밥은 지난해 1만750원에서 올해 1만500원으로 250원(2.3%) 내렸다.

이처럼 주요 점심 메뉴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웃도는 데다 식당별 가격 차이도 있어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이 적잖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 9월 고용노동부의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제주가 340만8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이는 전국평균 임금총액(429만4000)의 79.4% 수준이다. 서울의 임금총액이 485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이 454만5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정보통신업,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 금융·보험업 등 고임금 업종이, 울산은 자동차·조선 등 대규모 제조업체가 분포해 임금이 높지만 제주는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임금이 낮다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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