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차귀도 해상서 어선 전복… 9명 구조·2명 실종
입력 : 2026. 10. 05(월) 16:07수정 : 2026. 10. 05(월) 17:02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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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장·외국인 선원 아직 못 찾아 해경 수색 총력
한림항에 상황실… 위성곤 지사 "수색에 모든 자원 투입"
5일 오전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사천 선적 29t급 근해자망어선 A호가 전복돼 해경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승선원 11명 중 9명이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분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29t급 근해자망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어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11명 중 외국인 선원 9명(인도네시아인 8명·베트남인 1명)은 사고 당시 인근 해상에 있던 어선들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한국인 선장 50대 B씨와 외국인 선원 20대 C씨(인도네시아인) 등 2명은 실종돼 수색중이다. 해경은 이날 오전 4시 28분쯤 현장에 도착한 헬기에서 항공구조사를 하강시켜 실종자 수색을 진행했으나 반응신호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호는 지난 2일 오전 8시 50분쯤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출항해 조기잡이 조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호는 출항 당시 승선원을 8명으로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1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을 통해 해경은 확인했다.

해경은 현재 해경 함정 11척과 관공선 3척, 민간어선 3척 등 함·선 17척과 해경 항공기 3대, 해군 항공기 1대 등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현장 수중·해상 수색에서도 현재까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구조된 선원 9명을 태운 어선은 이날 오전 11시 43분쯤 제주시 한림항에 입항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구조 지원을 위해 이날 오전 제주시 한림항 한림어선주협회 사무실에 재난현장상황실을 마련했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현장을 찾아 실종자 수색 상황을 점검하고 제주도 재난안전·해양수산 부서와 관계기관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해양경찰과 긴밀히 공조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도록 지시했다.

제주도는 실종자 가족이 제주에 도착하면 수송과 안내를 맡을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구조된 선원에 대한 건강 확인과 심리 지원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한성숙 국무총리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날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상황을 보고받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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