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사건 괴담 확산에 "왜곡 정보 적극 대응"
입력 : 2026. 08. 31(월) 17:32수정 : 2026. 08. 31(월) 18:45
문미숙기자 ms@ihalla.com
관광업계 회견 열고 "제주 전역 위험지역 규정 우려"
"추측성 정보 제주관광 2차 피해…안전 함께 지킬것"
제주도관광협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 관광업계가 경찰의 장모씨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실이 알려진 이후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제주관광의 안전 이미지가 흔들리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나 조작된 정보를 유포해 관광객의 불안을 조장하고, 제주관광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관광협회 등 관광인들은 31일 오후 제주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사건을 근거 없이 범죄와 연결하고, 일부 사례나 통계를 왜곡·과장해 제주 전체를 위험한 지역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보와 과도한 추측은 관광객에게 불안 심어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사업체와 종사자, 나아가 제주 지역경제 전체에도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도의 범죄발생률이 높다는 통계와 관련해서도 관광지라는 특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주인구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범죄발생률만으로는 연간 1300만명 이상의 관광객과 장·단기 체류자 등 제주의 실제 활동인구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이러한 통계상의 특성을 이유로 제주관광의 안전 문제를 외면하거나 축소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관광객의 안전은 그 어떤 관광정책이나 마케팅보다 우선돼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을 제주관광의 안전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숙박업과 여행업, 관광지업, 렌터카, 전세버스, 외식업 등 관광객과 직접 만나는 관광사업체와 종사자들이 관광 현장의 위험요소와 이상 징후를 세심하게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관광객을 발견할 경우 관계기관과 신속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관광업계 차원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관광객 안전을 위한 활동을 확대하고, 관광사업체 종사자에 대한 현장 대응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실이 알려진 지난 8월 19일 이후 제주에 대한 안전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만 해도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했다. 그러나 8월 들어 감소폭을 조금씩 줄이면서 18일까지는 0.1% 증가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19일부터 30일까지는 매일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30일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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