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의장이 지사 임명하는 행정시장으로?" 우려 봇물
입력 : 2026. 08. 21(금) 16:09수정 : 2026. 08. 21(금) 16:32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제주도의회 행정시장인사청문특별위원회 21일 이상봉 후보자 청문
이상봉 제주시장 후보자가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질의에 답면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이상봉 제주시장 후보자를 상대로 실시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제주도의회 의장이 임기 종료 직후 행정시장으로 가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도의회의 격을 낮추고 독립성과 견제 역할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주도의회 행정시장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봉직)는 21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이상봉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문위원들은 도의회 의장 출신인 이 후보자가 제주도지사가 임명하는 행정시장으로 가는 것에 대한 적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강봉직 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애월읍 을)은 “도의회 의장 자리가 도지사 임명직으로 가는 길로 인실될 수 있다”면서 “이는 도의회 위상을 떨어뜨리고 도의회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견제와 감시 기능이 낮춰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효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행정시장의 직급은 2급으로 1급인 부지사보다 아래다. 도지사 다음 의전 서열 2위였던 도의장이 행정시장으로 가면 격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우려에 이상봉 후보는 “지적에는 깊이 공감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 소신과 원칙을 지켜 나가면서 의원들이 걱정하지 않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피력했다

행정시장 이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강명균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대륜동)이 “행정가를 마치면 다시 정치를 할 것이냐”고 묻자 이에 이 후보자는 “크게 정치에 대한 미련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주어진 일들을 하는 과정에서 정치인, 행정가, 일반인을 떠나 그 일을 성실하게 수행해 내고 그과정에서 지역공동체가 조금이나마 행복을 누린다면 지금의 삶이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최근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석사학위 대필 의혹 등과 관련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는 이날 회의를 마친뒤 오후 쯤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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