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AI 시대, 밭농업 기계화는 선택 아닌 필수
입력 : 2026. 07. 28(화) 02:00
김군진 hl@ihalla.com
[한라일보] 우리나라 농업은 벼농사를 중심으로 기계화가 상당 부분 이루어졌지만, 밭농업은 여전히 노동력 의존도가 높다.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로 일손 부족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밭농업 기계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우리와 농업 여건이 비슷한 일본은 오래전부터 밭농업 기계화를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을 절감해 왔다. 반면 우리나라는 생산과 유통 정책은 발전했지만 밭농업 기계화는 충분한 지원과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수입개방과 밥상물가 안정 속에서 농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농업기계화가 전제돼야 한다.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다. 모든 산업에서 AI와 반도체가 사회와 경제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이 800조원을 투입하는 서부권 최첨단 반도체 산업 구축도 중요하지만 수입개방과 이상기후, 농촌 인구 감소, 외국인 노동력 의존에 대응하기 위해 밭농업 기계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다.

"농업은 인류의 생명창고입니다"라는 윤봉길 의사의 말처럼 우리 농업은 신토불이 마음으로 지켜야 한다. 정부는 밭농업 기계화 예산 확대와 농기계 개발·보급, AI 스마트농업 기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농협과 지방자치단체도 농기계 공동이용과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확대해야 한다. 하루빨리 밭농업 기계화를 완성해 새로운 변화와 수입개방에 대비하는 것이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농업정책이 아닐까 한다. <김군진 제주농협 밭농업경쟁력강화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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