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은 제주 개인전… 어딘가 남아 있는 마음의 온도
입력 : 2026. 05. 26(화) 15:44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권지은의 '몽유-흔들리는 시간'(2026). 작가 제공
[한라일보] 제주 밤 풍경과 개인의 기억 등을 회화적으로 풀어낸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5월 23~6월 1일 제주시 중앙로 돌담갤러리(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지점 B1)에서 이어지는 권지은 개인전이다.

'잔몽(殘夢)-남아 있는 온도'란 이름의 전시에서 권지은 작가는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유채꽃, 어두운 숲, 바다의 빛 등을 표현했다.

작가가 장지 위에 얇은 색을 반복적으로 쌓아 올려 느린 방식으로 완성한 화면 위 풍경은 자연의 재현이 아니다. 기억이 쌓이고 시간이 머무는 그곳에 불안과 그리움, 애도의 감정들이 스민다. "살암시민 살아진다"는 제주 사람들의 말처럼 거기엔 끝내 사라지지 않는 작은 온기와 생의 감각이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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