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 "타운홀 미팅에서 제2공항 대통령 답변 궁금"
입력 : 2026. 03. 27(금) 10:34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제2공항 찬반 진영 참석 신청
참석자 선정 여부 확인 안돼
[한라일보] 오는 30일 도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제주 타운홀 미팅에서는 '제주 제2공항'이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제주 제2공항 찬반 양측에서 모두 타운홀 미팅 참석 신청을 했고, 이들이 참석자에 포함됐을 경우 뜨거운 논쟁도 예상된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 타운홀 미팅에 참석할 도민 200명을 네이버폼을 통해 모집했다. 신청서는 지원 동기와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싶은 정책 등을 기재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 추진위원회 측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측 모두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신청서를 접수했다. 다만, 이들의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는 않았다. 청와대 측은 도민 참석자 선정 방식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성기 제주 제2공항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게 될 경우 질문 내용에 대해 "제주 제2공항은 국책사업이고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인만큼 정부가 결정을 내려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제주도민의 뜻을 묻겠다고 하는 것은 책임을 떠넘기는 것과 같고 이제 와서 주민투표를 얘기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이영웅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공동집행위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제2공항에 대한 도민결정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투표 방법 밖에 없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며 "정부가 주민 투표를 비롯해 도민결정권 실현 방안을 수용해줄 것을 요청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민들도 제2공항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서귀포시 주민 50대 김모씨는 "국토부의 제2공항 건설계획이 11년 전 확정됐는데 찬반 갈등으로 제주도가 양분돼 있다"며 대통령의 해법이 궁금하다고 말했고, 제주시에 거주하는 30대 오모씨도 "단연 제2공항에 대한 대통령의 추진 의지를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2공항 외에 정부의 5극 3특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자치권 강화와 재정 지원 방안,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등을 묻고 싶다는 도민 의견도 있었다.

한편 제주 타운홀 미팅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실시된 타운홀 미팅 시즌 1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주요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늦게 개최되는 이번 타운홀 미팅을 마무리하면 6·3 지방선거까지 추가 일정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의 전언이다. 향후 좀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루는 타운홀 미팅의 시즌 2가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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