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으로 다시 꺼낸 작업실의 잔향… "채우기보단 비워내기"
입력 : 2026. 02. 10(화) 13:43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이승수 개인전 '가득한 빈'
이달 22일까지 갤러리애플
이승수 '잔향의 테이블'
[한라일보] 제주 이승수 작가의 개인전 '가득한 빈'이 제주시 도남동에 있는 갤러리애플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지역성과 자연에서 얻은 감각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조형 언어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에선 작가가 오랜 시간 머물러 온 '작업실'의 잔향을 선 조각으로 재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의자, 심봉대, 난로, 모루, 장갑, 안전화, 작업 앞치마 등 작업실을 구성하던 사물들이 구리 선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만, 작가는 완전한 형상이 아닌 껍질만 남은 상태로 이를 표현한다. 이러한 선 조각들은 바닥과 벽, 공중에 흩어지듯 배치되고, 빛과 그림자를 통해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낸다.

갤러리 측은 "이는 채우기보다 비워내기를 택한 작가의 조형 언어 실험이며, 덩어리보다 선으로 말하고자 한 조용한 응시의 기록"이라고 전한다.

작가는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으며, 현재 제주대 미술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이달 22일까지 이어진다. 이달 16일과 17일은 휴관한다. 갤러리애플은 제주시 연북로 399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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