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난상황관리 '취약'… 훈련 점수 지속 하락
입력 : 2025. 10. 28(화) 10:18수정 : 2025. 10. 28(화) 11:10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지난해 전년대비 8.3점 급락… 올 상반기도 전국평균 미달
한병도 의원 "대응체계 취약 분석·보완 통해 역량 강화해야"
소방당국의 제주공항 지하차도에서의 재난 대응 현장 인식훈련 모습. 특정기사의 내용과는 관련 없음.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재난상황관리 훈련 결과, 제주도의 대응 역량이 전국 평균보다 낮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광역별 재난상황관리 훈련 점수 평균은 2021년 95.3점, 2022년 96.3점, 2023년 97.6점, 2024년 92.1점, 2025년 상반기 83.6점 등이다. 최근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이 기간의 제주도의 재난상황관리 훈련 점수는 2021년 93.9점, 2022년 97점, 2023년 98점, 2024년 89.7점, 2025년 상반기 83.5점 등이다. 대체적으로 전국 평균점을 오르내리는 수준이지만, 지난해 급락(-8.3점)한데 이어 올해도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이 지난해 80.2점을 받아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보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23.1점으로 급락해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제주를 포함해 부산(73.3점), 전남(79점), 서울(82.3점), 대전(82.8점), 충북(83.3점) 등이 전국 평균을 넘지 못했다. 반면 인천(100점)이 가장 높았고 경남(97점), 강원(92.7점), 광주(91.5점) 등도 양호했다.

재난상황관리 훈련은 재난 발생 초기 단계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보고를 점검하는 훈련이다. 재난 관련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과 범정부 차원 총력 대응을 도모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훈련 평가 항목은 ▷5분 이내 재난상황 전파 메시지 수신 ▷10분 이내 재난상황보고서 제출 ▷20분 이내 재난문자 송출 등이다.

한병도 의원은 "지역별 격차는 국가적 재난 대응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재난 대응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지자체별 취약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해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71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사회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