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켜켜이 쌓인 제주의 신비' 수월봉 지질트레일 열린다
입력 : 2025. 10. 22(수) 10:43수정 : 2025. 10. 22(수) 13:10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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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봉·차귀도 일원서 25~26일 이틀간
2개 코스 운영... 지질·생태 전문가 탐방도
2개 코스 운영... 지질·생태 전문가 탐방도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태초의 신비를 머금은 수월봉에서 아득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제주 지질 유산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여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4회 수월봉 지질트레일' 행사는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과 차귀도 일원에서 오는 25~26일 이틀간 개최된다.
수월봉은 높이 77m의 제주 서부지역 조망봉이다. 약 1만8000년 전, 땅 속에서 올라오던 마그마가 바닷물을 만나 형성된 응회환의 일부로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쇄설암층에서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가 관찰되며,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로 불린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꼽히며 지질유산과 마을 문화가 어우러진 도보 여행길이기도 하다.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수월봉 일대 2개 코스를 걸으며 지질공원 해설사로부터 제주 자연자원의 가치와 수만 년에 걸친 지질이야기를 듣는다. 생태분야 전문가 탐방도 마련돼 탐방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지질공원 해설사 동행 탐방은 회당 20명씩 하루 4회, 전문가 동행 탐방은 회당 25명씩 하루 1회 진행된다. 당일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사전 예약은 네이버 폼이나 전화(064-750-2291)로 할 수 있다.
체험부스에서는 제주 고고유산 교육체험,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소품 만들기, 제주 해녀삼춘들의 해녀 테왁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트레일 코스의 주요 지질 포인트인 탄낭·사층리·녹고의 눈물 중 한 곳에서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SNS)에 '#제주도 지질공원', '#수월봉지질트레일'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거나 쓰레기 수거 등 자연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한 탐방객들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22일에는 지역주민과 지질공원해설사, 세계유산본부 직원, GEO서포터즈 등이 수월봉 엉알해변 일대에서 '지질유산 해안변 정화활동 왕방줍GEO(지오)'를 펼쳤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수월봉은 지구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등재된 곳"이라며 "자연이 빚은 풍경과 다양한 지층을 관찰하며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월봉 일대가 지질유산 보전과 활용의 대표 모델로 발전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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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4회 수월봉 지질트레일' 행사는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과 차귀도 일원에서 오는 25~26일 이틀간 개최된다.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수월봉 일대 2개 코스를 걸으며 지질공원 해설사로부터 제주 자연자원의 가치와 수만 년에 걸친 지질이야기를 듣는다. 생태분야 전문가 탐방도 마련돼 탐방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지질공원 해설사 동행 탐방은 회당 20명씩 하루 4회, 전문가 동행 탐방은 회당 25명씩 하루 1회 진행된다. 당일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사전 예약은 네이버 폼이나 전화(064-750-2291)로 할 수 있다.
체험부스에서는 제주 고고유산 교육체험,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소품 만들기, 제주 해녀삼춘들의 해녀 테왁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트레일 코스의 주요 지질 포인트인 탄낭·사층리·녹고의 눈물 중 한 곳에서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SNS)에 '#제주도 지질공원', '#수월봉지질트레일'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거나 쓰레기 수거 등 자연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한 탐방객들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22일에는 지역주민과 지질공원해설사, 세계유산본부 직원, GEO서포터즈 등이 수월봉 엉알해변 일대에서 '지질유산 해안변 정화활동 왕방줍GEO(지오)'를 펼쳤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수월봉은 지구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등재된 곳"이라며 "자연이 빚은 풍경과 다양한 지층을 관찰하며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월봉 일대가 지질유산 보전과 활용의 대표 모델로 발전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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