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제주, 북극항로 거점항만 연구용역에 포함"
입력 : 2025. 10. 15(수) 13:32수정 : 2025. 10. 15(수) 13:41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문대림 의원, 15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핵심 기항지로 육성 주장
전재수 장관 "모든 항만도시 북극항로 개척 파급효과 공유해야"
15일 국회에서 실시된 해양수산부 국감 현장 모습. 문대림 의원실 제공.
[한라일보] 정부가 내년에 실시할 북극항로 거점항만 연구용역에 제주 관련 내용을 포함시킨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제주항이 북극항로의 핵심 기항지로 육성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대상 국감에서 북극항로 구축에 있어 제주항의 역할을 묻는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의 질의에 "내년에 실시할 거점 항만 연구용역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문 의원은 전 장관에게 "제주항을 핵심 기항지로 육성해 해양물류와 관광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향후 추진될 북극항로 거점항만 연구용역에 제주를 포함하고 유럽과 아세안 국가를 잇는 교두보이자, 문화관광의 요충지로서 제주의 역할을 염두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전 장관은 "대한민국 모든 항만도시가 북극항로 개척에 따른 직·간접적 경제적 파급효과를 공유해야 한다"며, "제주의 경우 크루즈 관광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내년 추진 예정인 거점항만 연구용역 발주 시, 당초 반영하지 못했던 크루즈 관련 내용도 함께 검토해 용역에 포함하겠다"고 답변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북극항로와 관련해 "중국이 북극항로의 주도권을 잡았다"며 "선점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문 의원은 부처 간 협업이 부족한 현 구조를 문제 원인으로 꼽으며,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해양수산부의 물류·인프라,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에너지, 외교부의 외교 전략 등 3대 핵심 축이 동시에 가동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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