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는 제주 미래 준비
입력 : 2025. 10. 15(수) 00:00
[한라일보] 민선 8기 제주도정에 대한 마지막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된다. 제주도의회는 제443회 임시회 기간인 1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제주도와 양 행정시, 유관기관 등을 상대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의회는 지난 3년간의 추진 정책과 공약 등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임기 내에 보완해야 할 과제들을 짚어내는 등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행정사무감사는 지자체의 행정 전반에 대해 의회가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감사다. 행정 상태를 파악하고 잘못된 부분을 적발·시정 요구하는 등의 중요한 견제·감시 기능이기도 하다. 이번 감사는 의회와 집행부 모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다. 감사의 최대 쟁점으로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이 거론되고 있다.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에 대한 실효성과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정책, 민생지원 정책, 의료원 만성 적자 및 인력난 등도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감사와도 맞물려 있어 치열한 공방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년간이 아닌 민선 8기 도정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여서 더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선거를 겨냥한 창과 방패의 대결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다만 제2공항 문제 등 민감한 사안 등에 대해선 수박 겉핥기 식인 '맹탕 감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없지 않다. 해마다 감사 때가 되면 민생우선, 불필요한 선심성·낭비성 사업 걸러낸다는 등의 구호가 난무한다. 집행부는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었다. 달라져야 한다.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감사가 돼야 한다.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감사임을 명심해야 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189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사설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