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다시 돌아온 코로나19… 제주지역 유행 우려
입력 : 2025. 08. 12(화) 11:45수정 : 2025. 08. 13(수) 16:54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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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검출률 50%…7월 초 대비 42%p 증가
실내 환기·마스크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 준수
실내 환기·마스크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 준수

[한라일보] 도내 중·장년층 환자의 코로나19 검출률이 올라가고 하수처리장 유입수의 바이러스 농도가 증가하는 등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국가호흡기 감시망(K-RISS) 운영 결과, 32주차(8월 3~9일) 코로나19 감염증 검출률이 50%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32주차 기간 24명이 관련 증상으로 병원을 내원했고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12명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최근 5주간 코로나19 검출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8주 8%, 29주 25%, 30주 40%, 31주 24%, 32주 50%로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42%p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30주 20.1%, 31주 22.5%)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중장년과 고령층에서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32주차 기준 13~18세 8.3%, 19~49세 16.7%, 50~64세 50.0%, 65세 이상 25.0%로 50세 이상 연령대가 전체 환자의 75%를 차지했다.
도내 하수처리장 유입수 분석에서도 재확산 징후가 나타났다. 26주부터 바이러스농도가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30주차부터 실제 환자 발생 증가로 이어졌다.
현재 제주지역 우세종인 NB.1.8.1변이는 2025년 1월 영국에서 첫 보고돼 세계보건기구가 '감시대상 변이'로 지정했다. 기존 변이보다 면역회피 능력이 소폭 향상돼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다.
국내 검출률은 4월 9.9%에서 5월 31.4%, 6월 71.8%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제주에서는 4월 100%, 5월 75%, 6월 100%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김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50세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 환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내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 여름 휴가철 접촉 증가가 재확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내 환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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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국가호흡기 감시망(K-RISS) 운영 결과, 32주차(8월 3~9일) 코로나19 감염증 검출률이 50%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5주간 코로나19 검출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8주 8%, 29주 25%, 30주 40%, 31주 24%, 32주 50%로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42%p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30주 20.1%, 31주 22.5%)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중장년과 고령층에서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32주차 기준 13~18세 8.3%, 19~49세 16.7%, 50~64세 50.0%, 65세 이상 25.0%로 50세 이상 연령대가 전체 환자의 75%를 차지했다.
도내 하수처리장 유입수 분석에서도 재확산 징후가 나타났다. 26주부터 바이러스농도가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30주차부터 실제 환자 발생 증가로 이어졌다.
현재 제주지역 우세종인 NB.1.8.1변이는 2025년 1월 영국에서 첫 보고돼 세계보건기구가 '감시대상 변이'로 지정했다. 기존 변이보다 면역회피 능력이 소폭 향상돼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다.
국내 검출률은 4월 9.9%에서 5월 31.4%, 6월 71.8%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제주에서는 4월 100%, 5월 75%, 6월 100%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김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50세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 환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내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 여름 휴가철 접촉 증가가 재확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내 환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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