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순환… 제주 빛의 벙커 '서귀-수취인불명'전
입력 : 2025. 08. 01(금) 18:06수정 : 2025. 08. 01(금) 19:49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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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형 미디어아트
장민승·정재일 참여
장민승·정재일 참여

'서귀(西歸)-수취인불명' 전시 포스터
[한라일보]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는 이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귀(西歸)-수취인불명'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장소의 기억과 경계를 테마로 영상과 설치작업을 해온 장민승 작가와 영화 '기생충', 넷플리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OST를 작업한 정재일 음악감독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전시 제목인 '서귀'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인 '수취인 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징한다.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이 결합됐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영상은 생명과 죽음, 기억과 존재를 오가며 관객 스스로가 '떠나는 자' 혹은 '배웅하는 자'로 전환되는 체험을 유도한다.
한편 이 작품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의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주)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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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장소의 기억과 경계를 테마로 영상과 설치작업을 해온 장민승 작가와 영화 '기생충', 넷플리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OST를 작업한 정재일 음악감독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이 결합됐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영상은 생명과 죽음, 기억과 존재를 오가며 관객 스스로가 '떠나는 자' 혹은 '배웅하는 자'로 전환되는 체험을 유도한다.
한편 이 작품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의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주)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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