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주간' 메인 행사 한날에 집중… 분산 필요"
입력 : 2025. 07. 30(수) 19:15수정 : 2025. 08. 01(금) 09:11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30일 김만덕주간 운영 개선 방안 모색 위한 토론회
김동전 교수 "제관 규정 부재 명문화·특화축제 개발"
지난해 봉행된 만덕제.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조선시대 나눔 실천의 표상인 김만덕(1739∼1812)을 기리는 '김만덕 주간'에 대한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만덕 주간'의 메인 행사가 한날에 집중돼 열리고 있어 분산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30일 제주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김만덕재단·김만덕기념관이 주관한 '김만덕주간 운영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동전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김만덕상 선양사업 글로벌화 전략과 김만덕주간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만덕 주간은 '김만덕 선양사업 재조명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 제안돼 2017년부터 김만덕의 서거일인 음력 10월 22일을 양력으로 대체해 매년 10월 22일이 있는 주를 '김만덕 주간'으로 선포하고 김만덕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실천하기 위한 만덕제 봉행, 김만덕상 시상식, 나눔큰잔치 등 주간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 교수는 "'김만덕 주간'의 일요일에 만덕제 봉행, 시상식, 나눔큰잔치 등 메인 행사가 집중 진행되고 있다"며 "김만덕상 시상식의 경우 김만덕상의 권위에도 불구하고 만덕제 봉행 2부 행사로 인식돼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주간 행사 가운데 예산이 집중돼 있는 나눔큰잔치는 여타 축제 행사와 차별없는 부스와 체험프로그램, 공연 등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김만덕 콘텐츠에 맞는 특화 축제 개발과 프로그램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와함께 김 교수는 "만덕제 봉행의 경우에도 제관 선정 규정·운영 전반 규정이 부재해 명문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김만덕 제관은 전통성과 지역성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오늘날 김만덕 정신의 확장된 가치와 지속가능성, 국제연대, 여성, 청년 리더십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제관 구성의 글로벌화·미래화가 돼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만덕 정신은 과거의 유산이 아닌 미래의 모델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여성 경제인 대표, 벤처 창업 청년 등을 제관으로 포함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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