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남방큰돌고래 새끼 잇단 폐사가 주는 경고음
입력 : 2024. 06. 04(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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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멸종위기 국제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법인(법인격) 부여가 추진되는 가운데 새끼가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에도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앞바다에서 새끼돌고래 사체를 들어올리는 어미 남방큰돌고래의 모습이 관찰됐다. 1년 사이에 벌써 일곱 번째 일어난 일이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식환경이 남방큰돌고래가 살 수 없을 만큼 악화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사투를 벌이는 안타까운 모습이 생생히 목격됐다. 지금껏 구조활동에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단일구역에서 1년 사이에 남방큰돌고래 새끼가 잇따라 폐사한 채 발견되는 건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라고 한다. 해양생물들이 살아갈 수 없는 바다 환경은 인간에게도 안전하지 않다. 남방큰돌고래의 잇단 폐사는 이를 일깨워주는 경고음이기도 하다.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서식환경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함께 체계적인 보호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제주도 차원에서 생태법인 등 여러 담론들에 대해 속도감 있게 진전시켜 실현 방안들을 고민해 나가야 한다. 지난달에는 남방큰돌고래 생태후견인 제도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상징종 지정'이 제기됐다.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필요한 조례 제정 등을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 대정읍 앞바다를 해양보호구역 지정하는 서명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남방큰돌고래 보호방안들을 구체화시켜 나가려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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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차원에서 생태법인 등 여러 담론들에 대해 속도감 있게 진전시켜 실현 방안들을 고민해 나가야 한다. 지난달에는 남방큰돌고래 생태후견인 제도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상징종 지정'이 제기됐다.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필요한 조례 제정 등을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 대정읍 앞바다를 해양보호구역 지정하는 서명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남방큰돌고래 보호방안들을 구체화시켜 나가려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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