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이탈·상권 활성화 어떻게… " 민원 봇물
입력 : 2026. 01. 28(수) 17:01수정 : 2026. 01. 28(수) 18:19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제주특별자치도, 28일 제주시청서 '2026 도민과의 대화'
시민들, 오영훈 지사에 질의하며 "정책 반영" 한목소리
오 지사 "전입 청년 지원… 상권 변화 살펴 활성화 고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8일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2026 도민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28일 개최한 새해 첫 도민과의 대화에선 지속되는 청년 유출을 막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2026 도민과의 대화'에선 이같은 시민들의 요구가 이어졌다. '지꺼지멍 고찌살게! 함께 만드는 더 큰 제주'를 내걸고 열린 이날 행사는 제주도지사가 매년 초에 행정시를 찾아가는 연례행사로, 제주시에서 먼저 열렸다. 서귀포시에선 오는 2월 3일 서귀포시청 너른마당에서 도민과의 대화가 예정됐다.

청년 자격으로 가장 먼저 질문에 나선 양유준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제주도는 현재 다양한 변화를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이 인구 감소"라며 청년 유출을 막을 제주도정의 정책 방향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대나 한라대, 관광대를 보면 육지에서 오는 친구들이 많다. 저희가 파악할 때는 대략 수천명"이라며 "그런데 이 학생들이 주소 이전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도내에 거주하는 청년 수와 주민등록상 청년 인구의 차이를 줄이는 게 "중요한 정책"이라고 진단하며 제주도가 시행 중인 '청년 전입 축하 장려금' 역시 이 문제를 풀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에 살다 제주로 전입하는 청년에게 최대 20만원의 지원금을 주는 사업이다.

오 지사는 이어 "'청년이어드림' 정책도 AI(인공지능)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며 "제주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청년들이 잘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건데, 학생회와의 협업도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8일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2026 도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 하는 오영훈 지사. 강희만기자
제주시 지역 상인들은 침체된 상권을 살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제주시 연동에 있는 로얄쇼핑센터의 박대희 상인회장은 "예전에 바오젠 거리에서 누웨마루 거리로 명칭이 변경됐지만 명칭이 어려워 기억하기 어렵고, 볼거리도 없고, 거리의 특징도 없다"며 "제주의 대표적인 거리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토종 기업인 삼다수나 카카오 거리로 조성하는 등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누웨마루 거리 명칭 변경에 대해선 도로명으로 결정된 사안인 만큼 "바꾸려면 다양한 방식으로 제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현재 누웨마루 거리는)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상권이 변화하는 중인데, 그 변화 특성을 잘 살피면서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올해 처음 시행에 들어간 '손주돌봄수당' 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손주돌봄에 참여하는 조부모가 제주도가 지급하는 돌봄수당을 받으려면 반드시 4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거주지와 상관 없이 특정 장소로 교육장이 정해지면서 불편이 있다는 목소리다. 이러한 건의에 오 지사는 "(제주시 지역에선) 농어업인회관(연동)에서 교육을 하는데, 권역별로 분리해서 가까운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제주시와 협의하겠다"며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선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대상자 확대, 노인일자리 사업 운영 일원화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요구 사항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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