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의 편집국 25시] 국가중요시설 등급 외 등급
입력 : 2023. 04. 20(목) 00:00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한라일보] 제주공항이 연일 화제다. 강풍에 의한 결항은 물론이고 미승인 드론이 발견되는가 하면 금속탐지기는 꺼져 있었고 폭탄을 설치했다는 고등학생의 사진 전송에 온 공항을 뒤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달 13일 제주공항 지상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 1기가 발견됐다. 하루에도 수백 편의 항공기가 오가는 제주공항에 드론이 무단으로 들어와 비행한 초유의 일이었다.

지난 3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드론 주인 60대 남성은 "지난 2월 24일 제주시 용담동에서 드론을 띄웠는데 바람에 드론이 돌아오지 않았다"며 "공항 주변이 비행금지구역인 줄 몰랐다"고 했다.

지난 14일 제주공항 탑승구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지금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사진을 전송해 공항 운영을 방해한 피의자는 수학여행 온 10대 고등학생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 고등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유독 빈발하는 제주공항과 관련된 사건·사고들을 보면 안전은 어디에 있고 이용객들의 안전은 과연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몰랐다고 하기에는, 장난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부끄러운 일이다. 개인의 일탈은 범죄의 영역이고 수많은 이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일들을 예방하지 못한 시스템의 문제도 개선해야 한다. 제주공항은 국가중요시설 최고 등급인 가등급이지만 지금의 제주공항은 등급 외 판정을 받아야 할 것 같다.<김도영 행정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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