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미현의 편집국 25시] 태영호 논란과 총선
입력 : 2023. 03. 02(목) 00:00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한라일보] 국민의힘은 지난달 13일 제주에서 3월 8일 전당대회의 첫 지역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제주를 첫 합동연설회 지역으로 선정한 배경을 두고 "제주에서는 17대 총선 이후 20년간, 서귀포 지역에선 24년 동안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우리 국회의원을 배출해 제주에서도 압승을 거둬야겠다고 다짐하며 합동연설회를 제주에서 처음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설회는 태영호 의원의 4·3 발언 파문에 묻혀버렸다.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태 의원은 "제주4·3이 김일성의 지령에 의해 촉발됐다"고 말해 지탄받았다. 태 의원이 설명을 보탤수록 논란은 커졌다.

연설회를 내년 총선 반전의 계기로 기대했던 제주도당의 실망감은 역력했다.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전당대회 첫 연설회를 제주에서 개최하게 돼 기대감이 컸는데 돌출발언이 나와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렇지 않아도 제주는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험지인데 태 의원이 걱정거리를 보탠 셈이다.

이번 일 이후 국민의힘 소속 보좌진인 A씨는 내년 총선 제주 선거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별로 기대감이 없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현재 당 대표 후보 중 한 명의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B씨 역시 "제주 총선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내년 제주 총선 승리를 위한 복안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부미현 정치부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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