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겠다는 사람 실종에 제주 '거래 절벽'
입력 : 2023. 01. 31(화) 17:18
문미숙기자 ms@ihalla.com
지난해 주택매매거래 8430호…전년보다 30.1% ↓
고금리에 집값 고점 인식에다 경기침체 우려 겹쳐
미분양주택도 1600호 넘어 역대 최고 수준 유지
[한라일보] 제주지역의 지난해 주택매매거래량이 고금리 여파에다 2021년 이후 폭등한 집값 거품이 빠져 조정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겹치며 전년보다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거래가 줄면서 지난해말 미분양주택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증가했다.

31일 국토교통부의 '2022년 주택통계'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하면 지난해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8430호로 2021년 대비 30.1% 감소했다. 앞서 주택시장 침체기였던 2019년 7993호에서 2020년 1만409호, 2021년 1만2060호로 증가했던 것이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에서 5796호, 서귀포시에서 2634호가 매매거래됐다.

월별로는 1~6월에 월별로 690~939호 사이에서 매매거래됐던 것이 금리 상승이 시작된 하반기엔 물량이 확 줄어 ▷7월 584호 ▷8월 773호 ▷9월 636호 ▷10월 480호 ▷11월 481호 ▷12월 491호로 감소세가 확연했다.

매매거래량이 줄어든 대신 전월세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1만1961호로 집계되는 등 쏠림현상이 뚜렷했다. 대출이자 부담에다 집값 고점 인식으로 지금은 집을 살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한 수요층의 뚜렷한 관망세로 매매 대신 전월세로 수요가 몰린 탓이다.

이처럼 주택 매매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미분양주택도 최근 몇 달 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1676호로,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10월(1722호)과 11월(1699호)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2017년 9월부터 2021년 5월까지 45개월 연속 1000호를 넘었던 미분양은 2021년 12월엔 836호까지 감소하기도 했지만 다시 1년 사이에 갑절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분양 중 집이 다 지어진 준공후 미분양은 668호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택매매거래량이 줄고 미분양이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인허가, 착공, 준공, 분양 물량은 전년보다 모두 증가했다. 주택 인허가는 1만212호 전년(6601호) 대비 54.7% 늘었다. 착공은 7491호로 전년(5846호) 대비 28.1% 증가했다. 분양(공동주택)도 활기를 띠며 전년(1183호) 대비 156.9% 증가한 3099호로 집계됐는데, 시장 침체로 미분양 증가로 이어졌다. 준공주택은 3943호로 전년(3800호)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1일 부동산R114와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를 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도내 공동주택(30가구 이상 기준) 입주예정물량은 총 3336가구로 나타났다. 올해 1969가구, 내년 1367가구에서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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