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버스중앙차로제 2단계 공사 궤도 수정 가능할까
입력 : 2023. 01. 17(화) 16:39
고대로기자 bigroad68@naver.com
왼쪽 승·하차 가능한 버스 안전성 확보 후 승인 필요
국비 159억 투입돼 국토부 질의 행정 승인 절차도
도 "2월까지 변경 계획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검토"
 
지난해 국토교통기술대전에 등장한 양문형 굴절버스. 연합뉴스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보행권 침해와 환경훼손 논란 등이 빚어지고 있는 제주 중앙버스차로제(BRT) 2단계 공사에 대한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제주도가 현재 구상하고 있는 '제주형 BRT' 도입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제주형 BRT' 추진이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대중교통의 정시성과 신속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제주 BRT 2단계 공사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서광로 구간(광양사거리~연동입구)부터 시작해 2025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동광로, 도령로, 노형로 구간 총 10.6㎞를 중앙버스차로제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우선 서광로 구간에는 버스 승강장 14개소가 신설되고 가로등 및 신호등 이설 등이 추진된다. 버스 승강장 7개(양방향 기준14개)소는 오라동 명신마을 1곳, 오라오거리 인근 1곳,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2곳, 한국병원 인근 2곳, 광양사거리 인근 1곳이다.

이번 BRT 2단계 공사는 국토교통부의 '간선급행체계 종합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돼 국비 159억 원이 투입된다. 총 사업비는 318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이다.

이 BRT 2단계 공사로 차로와 인도가 대폭 축소되고 일부 도로변 가로수와 화단이 사라지게 된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도로의 가로수와 인도를 최대한 살리는 '제주형 BRT'를 추진키로 하고 현 BRT 2단계 공사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형 BRT'는 현재 도로 가운데 설치 예정인 2개의 분리형 정류장을 1개의 통합 섬식 정류장으로 변경해 설치하고 왼쪽 승·하차가 가능한 양문형 버스를 도입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현재 도로에 식재된 가로수 이설을 최소화하고 인도폭을 최소한 줄이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등에서 제안,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왼쪽 승·하차가 가능한 양문형 버스는 현재 국토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로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해 도입이 불투명하다. 또 국비가 투입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 계획 변경에 대한 국토부의 승인 절차 등이 필요하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검토할 것이 너무나 많다. 일단 유사 사례를 파악해야 하고 예산은 얼마나 들지, 버스 운행상 문제는 없는지 알아야 한다. 또 도입 예정인 양문형 버스는 한두대가 아니고 법에 의해서 승인이 나야 한다. 국비를 받았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도 국토부와 조율을 해야 한다. 현재 사업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검토도 해야 한다"며 "중앙버스차로제(BRT) 2단계 공사 개선을 전제로 앞으로 전체적인 사업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한달 정도가 소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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