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전기차 보급물량·보조금 전국 최저수준
승용차 기준 1000대·지원금 대당 400만원 불과
2030 내연차량 등록 중단등 보급계획 차질 예상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입력 : 2021. 01. 23(토) 14:36
올해 제주자치도 전기차 보급물량이 승용차 기준 1000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한라일보DB
코로나19 여파로 지방재정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제주지역 전기차 보급물량과 보조금이 전국 최저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전기차를 구매하면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최대 1900만원을 지원받는 내용의 2021년 보조금 체계 개편방안을 21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13만60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전기차는 작년 대비 21.4% 늘린 12만1000대, 수소차는 49.2% 늘린 1만5000대다. 지원 예산도 각각 1조230억원, 3655억원으로 증액한다.

 하지만 제주자치도의 사정은 전혀 다르다. 제주자치도 중기계획상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는 1만1857대이나 실제 목표는 승용차 1,000대 등 2,525대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3,600대(당초 8761대)보다도 1,000대 넘게 줄어든 것이다. 이유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국·도비 포함 505억원에 머물러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제주도가 지원하는 전기차 1대 보조금 지원예산도 400만원 내외(잠정치)로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이날 밝힌 지자체별 보조금 현황을 보면 경북도는 최저 600만원에서 최고 1100만원까지 지원하며 충남도 700만원에서 1000만원에 이른다. 제주자치도보다 적은 보조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세종시 뿐으로 대당 300만원이다.

 
승용차 기준 전기차 보급대수도 제주자치도는 1000대 뿐으로 서울시 1만대의 10%수준에 머물렀고 세종시를 제외한 가장 적은 광주시 2000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여파로 전기차 배정 물량이 줄면서, 제주도가 2030내연자동차 등록 중단에 따른 전기차 보급 계획 일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제주자치도의 제3차 전기차 중장기 종합계획(2020~2030)에 따르면 2020년 전기차 누적 보급 목표는 3만2428대, 2025년 16만7165대, 2030년 37만7217대 등이다.

 지난 2013년 302대에 불과하던 제주지역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17년 9258대, 2018년 1만5480대, 2019년 1만8128대, 지난해 7월 말 기준 2만105대로 증가 추세에 있으나, 제주자치도의 세운 목표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관련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지방재정의 어려움으로 예산 확보가 줄어들면서 올해 보급물량도 줄어들었다"면서 "전기차 지자체 보조금 지원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날 확정된 정부계획을 바탕으로 조만간 활성화위원회를 열어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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