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서귀포를 아시나요 外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입력 : 2019. 11. 29(금) 00:00
▶서귀포를 아시나요(서명숙 지음)=제주올레길 걷기 열풍을 일으킨 (사)제주올레 이사장이 펴낸 책이다. 고향 서귀포를 매일같이 걸으며 우리가 몰랐던 서귀포의 신비와 아름다움, 그 속에 가려진 아픈 역사까지 건져올렸다. 이전에 엮어냈던 이야기가 제주의 길과 문화를 탐색했다면 이번엔 자신이 나고 자란 서귀포의 길에 오롯이 집중한다. 그리고 그곳의 풍경, 생태, 사람, 역사의 이야기를 보물찾기 하듯 발견해 전해준다. 마음의숲. 1만5000원.

▶뽁뽁이(김정련 지음)=제주아동문학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의 두번째 동시집이다. 엄마가 동시를 쓰고 딸이 그림을 그렸다.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뽁뽁이'처럼 일상에서 아이들과 친숙한 소재를 가져와 동심으로 바라봤다. 농사를 짓느라 바빴던 부모의 자리를 채워준 할머니도 특별히 초대했다. 이들에게서 받은 삶의 교훈과 사랑을 많은 아이들에게 다시 전하려는 마음이 담겼다. 한그루. 1만2000원.

▶톡톡톡 비 오는 소리(도다 가즈요 지음, 이기웅 옮김)= 일본의 안데르센 상이라 불리는 히로스케 동화상 수상 작가의 그림책이다. 비 오는 날 풀 죽은 어린이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날씨를 통해 주인공의 감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에선 작가만의 개성이 드러난다. 미디어창비. 1만3000원.

▶완두콩은 자라서 어디로 갈까?(피에레트 뒤베 지음, 양병헌 옮김)=말간 초록색에 동글동글한 모양을 지닌 완두콩 삼 형제의 이야기로 저마다의 꿈을 응원한다. 거창하진 않지만, 이들이 '맛있는 음식'이 되기까지의 여정에서 꺼내놓는 꿈과 희망의 이야기가 절로 웃음 짓게 한다. 라임. 1만1000원.

▶마이너리티 오케스트라1·2(치고지에 오비오마 지음, 강동혁 옮김)= 사랑에 빠진 젊은이가 연인과 미래를 함께하기 위해 출세를 향해 달리다 모든 걸 잃게 된다는 게 큰 줄거리다. 어찌 보면 통속적인 이야기로 비춰지지만 연약한 한 인간의 비극적 운명을 통해 현실의 소수자, 그들의 이야기를 연민 어린 목소리를 들려주며 마음을 얻는다.

은행나무출판사. 1만3000원.

▶안간힘(유병록 지음)=김준성문학상, 내일의 한국작가상을 수상한 시인의 첫 산문집이다. 어린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그의 치유의 기록이기도 하다. 시인은 감당하기 어려운 큰 슬픔 속에서 한 글자, 한 글자를 안간힘을 다해 써 내려갔다. 예고 없이 찾아온 슬픔을 겪고 "죽음의 힘"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이 눈물겹다. 미디어창비.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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