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중장년 일자리 절실하다
입력 : 2014. 08. 21(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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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들이 일할 곳이 없다. 허드렛일이라도 하려고 지원서를 내보고 직업소개소를 두드려보지만 일할 만한 자리를 찾기란 쉽지않다. 아는 지인이 회사를 20년 다니다가 퇴사를 하게 된 다음에 구직활동을 했는데 큰 좌절감을 맛봤다고 한다. 직업소개소에 전화를 걸어서 일자리를 알아봤는데 첫번째로 나이를 물어보더니 40대 후반이라고 하자 일자리가 있기는 있는데 좀 기다려봐야 된다는 회의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40대 후반 나이면 자녀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1학년 정도로 한참 돈이 많이 들어갈 때이다. 이 나이라면 가장으로서 경제적인 책임을 져야하기에 일자리가 꼭 필요하지만 이들을 반겨주는데는 별로 없다.
사회나 가정에서 중요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이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경제력을 상실하게 되면 본인뿐만아니라 아내와 자녀까지도 타격을 받게된다. 그럼에도 이들에 대한 관심은 매우 적은 편이다. 경기가 나빠서 실업문제가 심각해지면 여러대상에 따라서 여러가지 실업대책을 발표하는데 가장 많이 관심받는 대상이 청년과 여성이다. 대상별 다양한 실업대책이 나오지만 중장년층을 위한 실업대책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대상에 따른 연구논문만 보더라도 단연 청년실업을 다룬 것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여성, 고령자, 장애인 순으로 다루고 있다.
IMF 외환위기 때 대량실업으로 인해서 가정이 경제적 이유, 이혼 등으로 해체되는 사례가 많았는데 그것은 바로 가정의 경제력을 책임지고 있는 중장년층이 대량실업의 직격탄을 맞았기때문이다. 한가정에서 아들딸인 청년들이 실업자가 되면 가장이 조금만 버티어만 준다면 좀 여유를 갖고 일자리를 알아보면 되고, 부인이 실직이 되더라도 남편이 일자리가 있다면 살림이 팍팍하긴해도 가정경제가 견딜 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현실상 가계수입의 대부분을 감당하는 가장이 실직을 하게 되면 가정은 큰 혼란을 겪게된다. 가정의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
경제학자 베블런은 '유한계급론'에서 저소득계층들이 보수적인 이유가 사회적 모순이나 사회적 문제를 생각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생존을 위한 수입을 버는 데 급급하기 때문에 기존의 틀에 순응해버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 계층과 같이 중장년층 가장들도 가정경제를 꾸리기 위한 수입을 버는데 급급하기에 오직 일에 몰두해서 살고 있다. 이 가장들이 사장이건 임원이건 직원이건 직급은 달라도 가정을 지키기위해 직장에서 살아남으려고 하는 모습은 매일반이다.
싸이가 부른 노래 '아버지'를 들어보면 중장년 가장들의 삶은 상처투성이다. '위에서 짓눌러도 티낼 수도 없고 아래에서 치고 올라와도 피할 수 없네 무섭네 세상 도망가고 싶네 젠장 그래도 참고 있네 맨날 회사에서는 밀어내고 가정에서는 소외되고 일자리마저도 찾기 힘들다.
이런 중장년의 최고 사회안전망은 바로 일자리다. 이 일자리를 갖으므로 인해서 가정에서도 체면을 세우고, 사회적으로도 설 자리를 찾고, 개인적으로도 존재감을 갖게 된다.
다른 대상도 중요하겠지만 사회적, 가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존재임에도 사회적 관심이나 정부정책에서 홀대받고 있는 중장년 가장들에게 특화된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 중장년 가장이 근간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간이 흔들리면 전체가 흔들린다. <유동형 취업컨설턴트>
IMF 외환위기 때 대량실업으로 인해서 가정이 경제적 이유, 이혼 등으로 해체되는 사례가 많았는데 그것은 바로 가정의 경제력을 책임지고 있는 중장년층이 대량실업의 직격탄을 맞았기때문이다. 한가정에서 아들딸인 청년들이 실업자가 되면 가장이 조금만 버티어만 준다면 좀 여유를 갖고 일자리를 알아보면 되고, 부인이 실직이 되더라도 남편이 일자리가 있다면 살림이 팍팍하긴해도 가정경제가 견딜 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현실상 가계수입의 대부분을 감당하는 가장이 실직을 하게 되면 가정은 큰 혼란을 겪게된다. 가정의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
경제학자 베블런은 '유한계급론'에서 저소득계층들이 보수적인 이유가 사회적 모순이나 사회적 문제를 생각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생존을 위한 수입을 버는 데 급급하기 때문에 기존의 틀에 순응해버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 계층과 같이 중장년층 가장들도 가정경제를 꾸리기 위한 수입을 버는데 급급하기에 오직 일에 몰두해서 살고 있다. 이 가장들이 사장이건 임원이건 직원이건 직급은 달라도 가정을 지키기위해 직장에서 살아남으려고 하는 모습은 매일반이다.
싸이가 부른 노래 '아버지'를 들어보면 중장년 가장들의 삶은 상처투성이다. '위에서 짓눌러도 티낼 수도 없고 아래에서 치고 올라와도 피할 수 없네 무섭네 세상 도망가고 싶네 젠장 그래도 참고 있네 맨날 회사에서는 밀어내고 가정에서는 소외되고 일자리마저도 찾기 힘들다.
이런 중장년의 최고 사회안전망은 바로 일자리다. 이 일자리를 갖으므로 인해서 가정에서도 체면을 세우고, 사회적으로도 설 자리를 찾고, 개인적으로도 존재감을 갖게 된다.
다른 대상도 중요하겠지만 사회적, 가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존재임에도 사회적 관심이나 정부정책에서 홀대받고 있는 중장년 가장들에게 특화된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 중장년 가장이 근간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간이 흔들리면 전체가 흔들린다. <유동형 취업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