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미래를 위해 지하수 취수량 줄이는 지혜 필요
입력 : 2014. 07. 31(목) 00:00
가가

우리 도에서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수자원 총량(총강수량)은 37억 6900만톤이다. 이 중 33.4%는 증발되고 22.1%는 바다로 흘러가버리며 나머지인 16억 7600만톤만 지하수로 함양되고 있다. 그리고 이 함양량 중에서 지하수위가 내려가거나 해수침투 등의 문제없이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한 양은 함양량의 38.5%인 6억 5400만톤(176만8000톤/일)이다.
지금까지 허가된 지하수량과 비교해 보면 2013년 기준 허가량은 지속이용가능량의 82%인 145만 7000톤(1일)이므로 아직 18% 정도 여유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과 같이 가뭄이 들어 지하수 함양량이 최저 상태로 되면 이용 가능한 지하수량도 130만 4000톤(1일) 정도까지 낮아져서 현재의 지하수 허가량보다 10.5%나 모자란 상황이 된다.
더구나 가뭄이 들면 농업용수 수요가 급증하게 되어 평상시 보다 지하수를 더 많이 취수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하수 과다 취수에 의한 수위 하강으로 국지적인 지하수 취수량 감소나 해수침투 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특히, 해수침투가 발생하게 되면 회복하는데 장시간이 소요되고 많은 비용이 발생되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중요한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최대한 지하수 취수량을 줄이는 것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우리 수자원본부에서는 지하수를 지속 이용가능한 자원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공공관리 강화', '적정 관리', '과학적 관리'라는 지하수 관리 3원칙을 정립하여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 시 사업자 입장에서는 상수도 보다 요금이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체 지하수 개발을 선호하고 있다. 이럴 경우 도에서도 그 만큼의 관리비용과 인력이 감소하게 되므로 비용 측면에서는 이익이 있다.
그렇지만 수자원의 공공적 관리 차원에서 상수도 공급 여건이 안 되는 지역일지라도 사업시행자(원인자)가 일부 부담하고 수자원본부에서 여타 비용을 추가 부담해서라도 공공급수체계를 확충하여 물을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공공 농업용수를 개발하는 경우에도 지금까지는 행정시에서 농업용 지하수를 개발한 후 마을 수리계로 이관시켜 관리를 하도록 함으로써, 수리계에 포함된 농가들만 지하수를 이용하고 인근 농가는 전혀 지하수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물 공급에 불균형이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는 농업용 관정을 시에서 직접 관리하여 누구나 농업용수를 공급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조건부로 지하수 허가를 내주고 있는 등 용수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들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시행하고 있는 농업용수 광역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소규모 수리계를 통합하는 방안이 필요한데, 수리계 통합에 여러 가지 이견들이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통합이 먼저되는 지역부터 대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등 빗물 이용을 적극 확대함으로써 지하수 취수량을 감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제주의 미래 세대들도 현재와 같이 청정하고 물맛이 좋은 제주 지하수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수 취수량을 최대한 줄이고 절약하여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문원일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장>
더구나 가뭄이 들면 농업용수 수요가 급증하게 되어 평상시 보다 지하수를 더 많이 취수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하수 과다 취수에 의한 수위 하강으로 국지적인 지하수 취수량 감소나 해수침투 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특히, 해수침투가 발생하게 되면 회복하는데 장시간이 소요되고 많은 비용이 발생되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중요한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최대한 지하수 취수량을 줄이는 것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우리 수자원본부에서는 지하수를 지속 이용가능한 자원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공공관리 강화', '적정 관리', '과학적 관리'라는 지하수 관리 3원칙을 정립하여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 시 사업자 입장에서는 상수도 보다 요금이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체 지하수 개발을 선호하고 있다. 이럴 경우 도에서도 그 만큼의 관리비용과 인력이 감소하게 되므로 비용 측면에서는 이익이 있다.
그렇지만 수자원의 공공적 관리 차원에서 상수도 공급 여건이 안 되는 지역일지라도 사업시행자(원인자)가 일부 부담하고 수자원본부에서 여타 비용을 추가 부담해서라도 공공급수체계를 확충하여 물을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공공 농업용수를 개발하는 경우에도 지금까지는 행정시에서 농업용 지하수를 개발한 후 마을 수리계로 이관시켜 관리를 하도록 함으로써, 수리계에 포함된 농가들만 지하수를 이용하고 인근 농가는 전혀 지하수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물 공급에 불균형이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는 농업용 관정을 시에서 직접 관리하여 누구나 농업용수를 공급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조건부로 지하수 허가를 내주고 있는 등 용수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들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시행하고 있는 농업용수 광역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소규모 수리계를 통합하는 방안이 필요한데, 수리계 통합에 여러 가지 이견들이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통합이 먼저되는 지역부터 대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등 빗물 이용을 적극 확대함으로써 지하수 취수량을 감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제주의 미래 세대들도 현재와 같이 청정하고 물맛이 좋은 제주 지하수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수 취수량을 최대한 줄이고 절약하여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문원일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