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포럼을 창립하자
입력 : 2014. 04. 03(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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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ICC 제주에서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식 참가자를 포함하여 모두 4만 7000여명이 엑스포 현장을 다녀갔다. 업계에서는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한국GM, BMW, 닛산 등 전기자동차 관련 국·내외 40개 사에서 참가했다.
지난 해 10월부터 엑스포를 준비했으니 불과 6개월 정도 준비하여 마련한 엑스포였다. 제1회 엑스포에 대해 부족하고 아쉬운 점을 지적하면서도 대다수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 평가의 이면에는 짧은 준비기간 동안에 이룬 성과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또한 지금부터 준비하여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개최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된 엑스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기자동차 시장이 확대되어야 한다. 1890년대 미국에서는 전기자동차가 휘발유·증기자동차보다도 많이 팔렸다고 한다. 그런데 휘발유 가격의 하락과 내연기관자동차 대량 생산체제 구축으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면서 시장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1980년대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배기가스제로법을 제정하면서, 새로운 전기자동차 시대를 맞이할 수도 있었지만 정유업계 등의 반발로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근, 기후변화 원인물질인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시장의 확대가 필수적이다. 전기자동차 산업의 활성화는 혁신기술 개발을 유도하여 신규산업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와 같이 비상시에 외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없는 곳에서는 전기자동차가 에너지 피크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전기자동차가 유류 내연기관 자동차를 완전히 대체하고 나면, 초대형 에너지 저장 장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전기 공급 가격을 고려한 자동차 예약 충전, 자동차에서 디지털 서비스 공급 등 전기자동차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카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생산단가 인하, 주행거리 연장 등 관련 기술개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전기자동차 구입 시 초기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전기자동차 시장에 대한 금융지원, 충전인프라 구축, 전기자동차 시장의 효율성 증진을 위한 국제기준 마련 등 개선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한다.
제주는 2030년까지 제주 전체를 탄소없는 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첫째, 2030년까지 해상풍력 2GW를 개발하여 전력수요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둘째,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은 2017년까지 공공부문 29천대(보급율 10%), 2020년까지 대중교통 94천대(보급율 30%), 2030년까지 전체 차량 371천대(보급율 100%)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 전역을 스마트그리드 도시로 조성함으로써 제주에서는 "자동차가 바람의 힘으로 달리게 된다."
전기자동차·스마트그리드·신재생에너지·MICE 산업·그린시티 추진 도시와 관련된 기업인·전문가·관계자·시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포럼 창립을 제안한다.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기자동차 시장이 확대되어야 한다. 1890년대 미국에서는 전기자동차가 휘발유·증기자동차보다도 많이 팔렸다고 한다. 그런데 휘발유 가격의 하락과 내연기관자동차 대량 생산체제 구축으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면서 시장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1980년대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배기가스제로법을 제정하면서, 새로운 전기자동차 시대를 맞이할 수도 있었지만 정유업계 등의 반발로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근, 기후변화 원인물질인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시장의 확대가 필수적이다. 전기자동차 산업의 활성화는 혁신기술 개발을 유도하여 신규산업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와 같이 비상시에 외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없는 곳에서는 전기자동차가 에너지 피크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전기자동차가 유류 내연기관 자동차를 완전히 대체하고 나면, 초대형 에너지 저장 장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전기 공급 가격을 고려한 자동차 예약 충전, 자동차에서 디지털 서비스 공급 등 전기자동차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카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생산단가 인하, 주행거리 연장 등 관련 기술개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전기자동차 구입 시 초기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전기자동차 시장에 대한 금융지원, 충전인프라 구축, 전기자동차 시장의 효율성 증진을 위한 국제기준 마련 등 개선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한다.
제주는 2030년까지 제주 전체를 탄소없는 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첫째, 2030년까지 해상풍력 2GW를 개발하여 전력수요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둘째,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은 2017년까지 공공부문 29천대(보급율 10%), 2020년까지 대중교통 94천대(보급율 30%), 2030년까지 전체 차량 371천대(보급율 100%)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 전역을 스마트그리드 도시로 조성함으로써 제주에서는 "자동차가 바람의 힘으로 달리게 된다."
전기자동차·스마트그리드·신재생에너지·MICE 산업·그린시티 추진 도시와 관련된 기업인·전문가·관계자·시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포럼 창립을 제안한다.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