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2014년 이후 소나무숲 관리도 준비해야
입력 : 2013. 11. 14(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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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산림면적은 2011년말 기준 88,874ha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48.1%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나무가 있는 입목지의 비중은 73.1%(63,968ha)이고, 입목지 중에서 침엽수림이 차지하는 면적 비율은 35.9%(23,341ha)이다. 그리고 제주의 소나무림은 16,284ha로, 제주도 전체 산림면적의 18.32%를 차지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생하였다고 한다. 국내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면적에 대한 통계는 1988년도부터 시작되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1988~1996년까지는 100ha 미만의 발생면적을 기록하였으나 1998년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1997년부터 실시하여 왔는데, 2011년도에는 방제면적은 27,054ha(발생면적 5,123ha)로 발생면적 대비 5배 이상의 면적을 방제하였다. 그러나 소나무재선충병 발생면적이 매년 확산되고 있어 방제활동이 효과적이지 않은 것 같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다시 활동을 못하게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약제방제(나무주사, 항공, 지상, 기타)와 임업적 방제(재해저감, 산물수집, 피해목 제거, 기타)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는 피해목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2012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전국적으로 526,478본의 피해목을 제거하였는데, 경상남도에서만 약 30만본 가량이 제거되었다. 경상남도의 피해목 제거 실적은 2007년 260,189본, 2008년 112,604본, 2009년, 107,219본, 2010년 62,100본, 2011년 410,986본, 2012년 297,606본 등 최근 6년 동안에 1,220,704본을 제거하였다. 그러나 경남지역의 피해양상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제주에서 소나무가 갖는 의미와 가치, 중요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다. 소나무숲은 제주산림과 경관을 이루며 사람들의 심성에 많은 영향을 주는 소중한 자연이기 때문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을 성공적으로 퇴치하기 위해서는 방제 전반에 대한 시나리오 작성 및 각각의 시나리오별 대안을 수립하여 대응해야 한다. 금년 11월에 완료되는 해송림 중장기 관리대책을 토대로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한다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계획은 적절한 대응이라 생각한다. 종합계획은 당해연도 실행계획과 함께 중장기적 전략계획을 마련하여 동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체계적으로 활용하며 추진해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계획은 2013년 말까지, 늦어도 2014년 4월까지 피해목 전체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계획대로 완전 제거되어 재선충을 퇴치할 경우 피해목 제거지역의 식재 수종 선정 등 조림과 육림계획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피해목을 전부 제거했지만 2014년도에 다시 피해목이 발생할 경우(2013년 피해목 기준, 10%, 20%, 30%미만일 때, 아니면 그 이상일 때 등),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시나리오별 방제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야 한다. 또한 2015년 이후도 마찬가지이다.
상상하고 싶지 않을지라도, 최악의 시나리오일 때에 제주 숲을 어떻게 조성하고,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모두 도정에만 전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은 도민 모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도모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다시 활동을 못하게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약제방제(나무주사, 항공, 지상, 기타)와 임업적 방제(재해저감, 산물수집, 피해목 제거, 기타)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는 피해목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2012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전국적으로 526,478본의 피해목을 제거하였는데, 경상남도에서만 약 30만본 가량이 제거되었다. 경상남도의 피해목 제거 실적은 2007년 260,189본, 2008년 112,604본, 2009년, 107,219본, 2010년 62,100본, 2011년 410,986본, 2012년 297,606본 등 최근 6년 동안에 1,220,704본을 제거하였다. 그러나 경남지역의 피해양상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제주에서 소나무가 갖는 의미와 가치, 중요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다. 소나무숲은 제주산림과 경관을 이루며 사람들의 심성에 많은 영향을 주는 소중한 자연이기 때문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을 성공적으로 퇴치하기 위해서는 방제 전반에 대한 시나리오 작성 및 각각의 시나리오별 대안을 수립하여 대응해야 한다. 금년 11월에 완료되는 해송림 중장기 관리대책을 토대로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한다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계획은 적절한 대응이라 생각한다. 종합계획은 당해연도 실행계획과 함께 중장기적 전략계획을 마련하여 동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체계적으로 활용하며 추진해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계획은 2013년 말까지, 늦어도 2014년 4월까지 피해목 전체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계획대로 완전 제거되어 재선충을 퇴치할 경우 피해목 제거지역의 식재 수종 선정 등 조림과 육림계획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피해목을 전부 제거했지만 2014년도에 다시 피해목이 발생할 경우(2013년 피해목 기준, 10%, 20%, 30%미만일 때, 아니면 그 이상일 때 등),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시나리오별 방제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야 한다. 또한 2015년 이후도 마찬가지이다.
상상하고 싶지 않을지라도, 최악의 시나리오일 때에 제주 숲을 어떻게 조성하고,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모두 도정에만 전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은 도민 모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도모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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