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항공좌석난, 이번엔 제대로 된 대책 내놔야
입력 : 2026. 08. 24(월) 00:00수정 : 2026. 08. 24(월) 06:22
[한라일보] 제주를 오가는 항공권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주말과 성수기는 물론 평일에도 원하는 시간대의 항공편을 구하지 못하거나 비싼 요금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 적지 않다.

관광객에게는 제주 접근성의 문제이지만 도민에게 항공편은 사실상의 대중교통이자 필수 교통수단이다. 항공좌석난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 7월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 항공기(출·도착)는 1만2942편, 공급 좌석은 241만9308석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1만3252편· 253만4055석)과 비교하면 운항 편수는 2.3%(310편), 공급 좌석은 4.5%(11만4747석) 각각 감소했다. 하루 평균 약 3700석 가량이 사라진 셈이다.

항공사들의 국제선 확대와 투입 기종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가 지난 20일 민·관·학과 항공업계가 참여하는 전담조직을 본격 가동한 것은 필요한 조치다. 전담팀은 항공 수요와 좌석 공급 여건을 점검하고 도민의 안정적인 항공 이용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항공사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 제주공항 수용 여건과 동계 좌석공급 전망, 항공요금 등 주요 현안을 차례로 점검하고, 중장기 정책과제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문제는 실효성이다. 전담팀은 항공사별 운항편과 공급 좌석, 투입 기종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실질적인 좌석 공급 확대를 끌어내야 한다. 정부도 제주 노선의 공공성을 무겁게 인식해야 한다. 제주에서 항공교통은 도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생명선이다. 안정적인 항공 이동권 확보를 더 이상 시장 논리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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