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보다 보궐선거 토론 더 달군 칭다오 항로 논란
입력 : 2026. 05. 20(수) 21:14수정 : 2026. 05. 20(수) 21:37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한라일보 등 언론 4사 2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합동토론회
고기철 후보 칭다오 항로 개설 당시 김 후보 책임론 집중 추궁
김성범 후보 "제2공항 2027년 착공 불가능..유권자 호도" 직격
20일 열린 국회의원 서귀포시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에 참석한 민주당 김성범 후보와 국민의힘 김성범 후보(왼쪽부터).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제9회 지방선거 쟁점으로 부상한 제2공항 사업보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칭다오 화물선항로 승인권이 국회의원 서귀포시 보궐선거 토론을 달궜다.

한라일보와 KCTV제주방송, 삼다일보, 헤드라인제주 공동 주최로 20일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범 후보와 고기철 후보는 공약 상호 검증에 나서며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날 토론에서 뜨거웠던 쟁점은 고 후보가 제기한 제주-칭다오 화물선 항로 승인과정에서 김 후보가 해양수산부 차관으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여부이다.

첫 주도권 토론에서 고 후보는 "제주-칭다오 화물선 항로 개설로 인해 3년간 적자가 210억원이나 된다"면서 "칭다오 화물선 항로 허가 관서가 해양수산부 아니냐"고 따졌다. 고 후보는 "김 후보가 차관으로 재직했던 2025년 7월 항로가 개설됐는데 타당성 여부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판단과 결정은 제주도에서 했고 타당성 검증은 제주도와 행정안전부의 문제"라면서 "해양수산부는 항로 개설 당시 이해관계 업종과의 충돌여부가 없는지 확인하고 제주도에 회신했다"고 반박했다.

칭다오 항로 문제는 두 번째 주도권 토론까지 이어졌다. 고 후보는 "김 후보가 말하는 승인이나 허가, 면허라는 말은 국민들은 잘 모른다"면서 "최종권한은 해수부가 가지고 있고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는 만큼 개설과정에서 김 후보가 차관으로서 어떤 역할을 했느냐 여부"라고 추궁했고 김 후보는 "항로 개설에 따른 경제적 분석은 제주도청의 책임이고 타당성 문제도 제주도와 행안부의 문제로 해수부는 개입할 이유도 없고 개입할 권한도 없다"고 반박했다.

20일 KCTV제주방송에서 열린 국회의원 서귀포시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고기철 후보와 김성범 후보(왼쪽부터). 강희만 기자
서귀포시 최대 현안인 제2공항 사업은 고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2027년 착공 시점이 논란이 됐다.

김 후보는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기본설계가 이루어지고 이후 실시설계를 해야하는데 이 정도 규모의 공사라면 1년 반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면서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은 시기를 말하며 유권자들을 호도하고 기대를 갖게 해 다시 실망으로 이어지는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고 후보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가 실망으로 만든 사람들은 민주당 정치인"이라며 "김성범 후보 같은 경우에도 찬성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진정성을 의심하는 사람도 매우 많다"고 반박하자 김 후보는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쓸 수 없듯이 갈등이 있는 사업일 수록 필요한 절차를 따르고 최대한 의견을 모아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치적인 공방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을 공박하는데 그동안 공항문제를 주도적으로 책임졌던 도정이 원희룡 도정"이라고 직격했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찬성한다면서 고 후보는 "행정체제 개편 이전이라도 인사와 조직 등 제왕적 도지사의 권한을 행정시로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김 후보는 1심 판결에서 내란으로 인정했음에도 고 후보가 12·3내란에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한편 한라일보 등 언론 4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제주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오는 26일 오후 7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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