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제주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DNA 403건 확보"
입력 : 2026. 04. 06(월) 14:55수정 : 2026. 04. 06(월) 17:02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감식은 최대 1년 소요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닷새간 진행한 '6·25 전사자 유가족 집중 찾기' 사업에서 유전자(DNA) 시료 403건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249건, 서귀포시 154건이다.

이는 앞서 제주에서 2022년 6월(174명)과 지난해 6월(16명) 등 두 차례에 걸친 유가족 집중 찾기를 통해 190명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번 사업은 전사한 사실은 기록으로 남아 있으나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제주 출신 호국영웅의 유해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특별 추진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탐문관이 제주시·서귀포시 전역을 직접 순회하며 제적부와 행정자료를 토대로 유가족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즉시 시료를 채취했다.

이번에 채취된 유가족 DNA 시료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정밀 분석을 거쳐 유해와의 일치 여부를 판정한다. 감식에는 통상 최대 1년이 소요된다. 신원이 확인되면 유가족에게는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발굴·확인된 유해는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현재 제주에는 6·25 전사자 명부에 이름을 올린 이가 약 2150명에 달하지만 1400여 명이 유가족의 유전자(DNA) 시료를 확보하지 못해 신원 확인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현재로서는 사실상 유가족 유전자 채취가 유일한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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